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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이닝당 16.2개 페이스' 158km 亞쿼터 볼넷 많아도 너무 많다…사령탑 "조금 더 지켜봐 주셨으면" 감쌌지만 또 2볼넷 [MD대구]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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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미야지 유라./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오른손 투수 미야지 유라가 시범경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를 감쌌다.

미야지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홀드에도 웃지 못했다. 이날 미야지는 홈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공을 뿌렸다. 하지만 타자가 아니라 자신과 싸우기 바빴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45.5%(10/22)에 불과했다.

볼넷이 많다. 지금까지 4경기에 등판해 4이닝 7볼넷 1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탈삼진을 6개나 솎아 냈지만 매 경기 고전한 이유다.

6회 마운드에 오른 미야지는 첫 타자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 냈다. 이어 신민재와 이재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오스틴 딘에게도 3볼 이후 간신히 스트라이크를 꽂아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미야지 유라./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미야지 유라./삼성 라이온즈
구위는 확실하기에 더욱 아쉽다. 박동원을 돌려세운 결정구는 포크볼이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볼로 아름답게 떨어졌다. 제구만 된다면 제 몫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

22일 경기에 앞서 박진만 감독은 "게임 감각이 많이 없다. 캠프 때부터 게임 감각이 부족했고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미야지는 구위를 갖고 있는 선수라서 적응만 하면 분명히 좋아질 것이다. 조금만 더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일본 응원 문화와 한국 문화는 큰 차이가 있다. 일본 2군 리그도 관중이 오긴 하는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도 경험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바람에도 반전은 없었다. 미야지는 22일에도 구원 등판해 1이닝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45%(9/20)이다.

6회 마운드에 오른 미야지는 첫 타자 이영빈을 투수 땅볼로 잡았다. 박동원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갑자기 밸런스가 깨졌는지 오지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1사 1, 2루에서 구본혁과 승부에도 초구와 2구가 모두 볼로 들어갔다. 3구 슬라이더로 간신히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4구 커브로 3루수 땅볼을 만들었다. 천성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볼넷이 많아도 너무 많다. 5경기 5이닝 동안 9볼넷을 내줬다. 9이닝당 볼넷 비율(BB/9)로 환산하면 16.2개가 된다. 현재 리그 최다 볼넷에 BB/9 역시 가장 나쁜 수치다.

박진만 감독은 미야지를 셋업맨 중 하나로 기용하려 한다. 중요한 상황에 올라가려면 제구 안정이 먼저다. 정규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미야지 유라./삼성 라이온즈
한편 미야지는 삼성의 첫 아시아쿼터 투수다. 나이는 26세. 키 186cm, 몸무게 90kg의 체격을 자랑한다. 일본에서 최고 158km/h의 구속을 찍어 큰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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