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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광화문 완전체 컴백, 3년9개월 만의 아리랑 무대
위키트리
무대의 시작은 리더 RM의 인사와 팬들의 거대한 환호성이 장식했다. 최근 발목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RM은 춤을 추는 대신 무대 한쪽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노래를 불렀다. RM은 멤버들과 함께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4년 만에 7명이 다 같이 인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비록 안무에는 참여하지 못했으나 목소리만으로도 무대를 가득 채우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진은 감격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진은 몇 년 전 마지막으로 열렸던 부산 공연을 언급하며 당시 우리를 기다려달라고 했던 약속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이번 무대에 서기까지 걱정이 많았음을 고백한 그는 다시 팬들과 얼굴을 마주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지민 역시 7명이 다시 뭉쳐 팬들 앞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민은 광화문을 가득 채운 팬들의 모습에 놀라움을 표하며 "아미 여러분을 정말 보고 싶었다"는 말로 그리움을 전했다. 멤버 전원이 함께 무대에 선 이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그의 진심 어린 말에 팬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뷔는 특별한 장소에서 컴백하게 된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멀리서 광화문까지 찾아온 팬들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지켜보고 있을 시청자들에게도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뷔는 "우리도 팬들을 많이 기다렸다"며 "어디에 계시든 멤버들의 진심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이홉과 정국은 "7명이 다시 한 무대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이 꿈만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오늘을 위해 특별히 많은 것을 준비했다"며 "우리들이 가진 모든 힘을 무대에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인사를 마친 멤버들은 이어진 '버터(Butter)'와 '마이크 드롭(MIC DROP)' 무대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내며 팬들의 기다림에 완벽하게 보답했다.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각자의 자리를 지키다 다시 하나로 뭉친 방탄소년단은 이번 광화문 공연을 통해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팬들은 광화문을 상징하는 보랏빛 물결로 응답했으며 멤버들은 무대 구석구석을 누비며 팬들과 눈을 맞췄다. 한국의 정서를 담은 ‘아리랑’이라는 주제 아래 펼쳐진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