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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 앞둔 패션업계 명동 외국인 마케팅 강화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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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서울 도심 상권이 들썩이는 가운데, 패션업계가 외국인 고객 유입 확대를 겨냥한 사전 대응에 나섰다.
17일 업계 소식을 종합하면 BTS 컴백 공연이 열리는 오는 21일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당일에만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패션업계는 외국인 팬과 관광객 유입을 겨냥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패션업체들은 명동을 중심으로 플래그십 매장 연출 강화부터 할인 행사, 외국어 서비스 확대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이른바 ‘BTS 특수’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LF는 명동에 위치한 헤지스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서울’ 외관 조명을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보라색으로 연출한다. 글로벌 K-팝 팬덤을 상징하는 색을 활용해 명동을 찾는 방문객의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약 1200㎡ 규모의 해당 매장에서는 2026년 봄·여름(SS) 시즌 제품 중 보라색 컬러 아이템을 별도로 전시하고, 같은 기간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헤지스 매장과 함께 전 상품을 대상으로 2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역시 글로벌 팬 유입에 맞춰 이벤트를 마련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코오롱스포츠는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코오롱스포츠 서울’에서 3월 한 달간 구매 금액별 사은품을 제공하고 일부 상품 할인 행사를 병행한다. 25만 원 이상 구매 시 키링, 40만 원 이상 구매 시 키링과 우산을 제공한다.

또 보라색 상품 중심으로 쇼윈도를 구성하고, 관련 상품과 트레일러닝 제품을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최대 30% 할인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 명동점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높은 대표 매장이다. 지난해 기준 해당 매장 매출의 60% 이상이 외국인 고객을 통해 발생했다.

에잇세컨즈는 외국인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해 지난 9일부터 서울시티투어 버스 광고를 집행하고, 매장 쿠폰 및 구글맵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명동 거리 미디어폴 광고와 함께 대만 고객을 겨냥한 라인페이 결제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패션 플랫폼들도 대응에 나섰다. 무신사는 명동 인근 매장에 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응대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인기 상품 재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서는 외국인 수요가 높은 스웨트 팬츠와 봄 아우터를 전면 배치하고, 직원 대상 외국어 응대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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