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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노경은, 실패 경험 전하며 후배 격려 및 훈련 복귀
포모스
귀국 직후 곧바로 훈련에 나선 노경은의 행보부터 남달랐다. 장거리 이동에도 쉬지 않고 야구장으로 향한 그는 “일정을 마쳐야 마음이 편하다”며 습관처럼 훈련을 소화했다. 이런 태도가 이번 대회에서도 꾸준한 활약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기록만 보면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팀이 위기에 놓였던 순간 그의 역할은 결정적이었다. 갑작스러운 투수 교체 상황에서 자청해 마운드에 올라 실점을 막아냈고, 흐름을 지켜내며 팀에 숨을 돌릴 시간을 벌었다.

그는 과거 자신의 대표팀 실패를 떠올리며 후배들을 다독였다. 당시 아쉬운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신이 버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후배들도 같은 과정을 통해 더 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대표팀 활약은 예상치 못한 주목으로 이어졌다. 대통령의 축전까지 받은 그는 이를 두고 “상상도 못 한 일”이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개인적인 영광보다 팀과 대표팀에 대한 책임감을 더 크게 강조했다.

노경은에게 이번 대회는 특별한 의미로 남았다. 그러나 그는 과거에 머물지 않았다. 다음 목표를 향해 묵묵히 준비하는 모습에서 베테랑의 가치가 드러난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