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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영 계체 통과, 한국계 일라이자 스미스와 UFC 맞대결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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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영(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4일 스미스(왼쪽에서 두 번째)와 페이스오프를 하고 있다. /UFC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61.2kg) 우승자 '유짓수' 유수영(30)이 계체를 통과하며 한국계 미국 파이터 일라이자 스미스(23·미국)와 코리안 더비 준비를 마쳤다.

유수영은 14일(이하 한국 시각) 열린 계체량에서 61.7kg을 기록했다. 밴텀급 일반 경기 한계 체중을 맞췄다. 상대 스미스 역시 61.7kg으로 저울을 내려왔다.

유수영(16승 3패 2무효)은 1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에멧 vs 바셰호스'에 출전한다. 언더카드에서 '스위프트' 일라이자 스미스(9승 1패)와 맞붙는다.

계체 후 무대 중앙으로 걸어 나온 두 선수는 뒷짐을 지고 서로를 쳐다봤다. 그리곤 악수를 건내며 선전을 다짐했다. 선의의 경쟁이다. 스미스는 외할머니가 한국인인 쿼터 코리안이다. 비록 기억은 없지만 아버지가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면서 어렸을 적 한국에서 지냈던 적도 있다. 한국 정체성을 기념하기 위해 왼쪽 어깨에 태극기와 딸의 이름 나요미를 문신으로 새겼다.

스미스는 지난해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유수영을 초대해 한국 정체성과 가족에 대한 얘기를 나눈 바 있다. 그는 유수영을 향해 "너도 자식이 있고, 나도 자식이 있다"며 "어디 한번 나가서 돈을 벌어 보자"고 화끈한 경기를 다짐했다.

유수영도 승리를 자신한다. "만만치 않은 상대란 생각이 들지만 내가 랭커로 가는 밑거름이 될 선수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어 "나를 믿고, 내 팀을 믿고 옥타곤 안에서 내가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주는 것이 승리의 열쇠다"고 밝혔다.
파이팅 포즈를 취하는 유수영. /UFC 제공
유수영은 주짓수 블랙벨트로 그래플링이 주특기다. 스텝이 좋아 타격전에도 일가견이 있다. 현지 도박사들은 약 3 대 7로 유수영의 열세를 점치고 있다. 스미스는 UFC 파이터 출신 아버지 길버트 스미스에게 종합격투기(MMA)를 배운 웰라운드 파이터다. 신체 능력이 뛰어나고 타격 기본기가 좋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페더급(65.8kg) 랭커들이 맞대걀한다. 11위 조시 에멧(41·미국)과 14위 '엘 치노' 케빈 바셰호스(24·아르헨티나)가 이날 나란히 계체를 마쳤다.

에멧(19승 6패)은 66.2kg, 바셰호스(17승 1패)는 66kg을 기록했다. 에멧은 UFC에서만 10년째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바셰호스는 2025년 UFC에 데뷔해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페더급의 다크호스다. 공통점은 둘 다 강력한 KO파워를 지녔다는 점이다.

에멧은 "바셰호스의 파워와 타격은 나를 떠올리게 한다"며 "서서 나랑 치고 받을 상대와 싸우게 돼 흥분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바셰호스 또한 "에멧이 나를 KO시킬 수도, 내가 그를 KO시킬 수도 있다"며 "지저분하고, 피 튀기는 5라운드 전쟁을 벌이길 꿈꾼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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