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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의 '이란 농축 우라늄 러시아 이전' 제안 거부
데일리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약 1시간 통화하면서 중동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국제 유가 시장, 베네수엘라 상황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란은 60% 농축 우라늄 450㎏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몇 주 내에 무기급 고순도로 추가 농축이 가능하다. 그럴 경우 원자폭탄 10여발을 만들 수 있다.
만약 이 농축우라늄이 러시아로 옮겨져 보관되거나 처리된다면, 이론상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 이란에서 농축우라늄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러시아는 지난 수년간 유사한 제안을 지속해 왔으며, 작년 5월과 올해 2월 미·이란 핵 협상 당시에도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러시아는 기존 핵무기 보유국이어서 농축우라늄을 안전하게 처리하거나 보관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 이란 핵합의에 따라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 1만1000㎏을 받은 이력도 있다.
다만 이란은 이번 전쟁 직전인 올해 2월 협상 당시 이런 방안을 거부했으며, 그 대신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 하에 이란 내 자체시설에서 농축우라늄의 농축도를 낮추는 방안을 주장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에서 향후 지상군 특수부대를 이란에 투입해 농축우라늄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이 있다"면서 그 중 한 가지는 이란이 자발적으로 이를 포기하는 것이지만 협상에서는 이란이 그럴 용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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