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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트럼프 “큰 파도 아직 오지 않아…곧 올 것”…확전 시사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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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중동 14개국 체류 미국민에 “즉시 출국” 권고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중동에 체류 중인 미국민들에게 즉시 출국을 권고했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은 군사적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도 내비쳤다. 미 고위 당국자는 이날 “향후 24시간 내 대이란 공격 규모를 크게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며 “1차 공격으로 이란의 방어망을 약화한 만큼 다음 단계에서는 미사일 생산 시설과 무인기, 해군 전력 파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앞서 이날 “큰 파도는 아직 오지 않았다. 곧 올 것”이라며 공격 수위 확대를 시사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취재진과 만나 “가장 센 공격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다음 단계는 지금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전의 목표에 대해 “이란의 미사일 능력을 파괴하고 재건하지 못 하게 하며, 핵프로그램을 비밀리에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정권 교체가 목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이날 이란·바레인·쿠웨이트·이집트·레바논·오만·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이라크·카타르·이스라엘(서안지구·가자지구 포함)·요르단·예멘 등 중동 14개 지역에 체류 중인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다. 모라 남다르 국무부 영사 담당 차관보는 “심각한 안전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들 국가에 체류 중인 미국 국민은 가능한 상업 교통편을 이용해 즉시 출국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중동 내 미 공관들도 잇따라 문을 닫거나 인력을 철수하고 있다. 요르단 주재 미대사관은 안전상 이유로 일부 직원을 철수시켰고, 쿠웨이트 주재 미대사관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업무를 무기한 중단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대사관도 3일 새벽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뒤 자국민에게 실내 대피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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