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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 엘리베이터, 2026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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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차례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 익숙함 속에 스쳐 지나가던 그 짧은 공간이 '머무르고 싶은 순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3일 우미건설에 따르면 자사 엘리베이터 디자인 콘셉트 '디 인피닛 챔버(The Infinite Chamber)'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시상식인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2026)'에서 인테리어 건축 콘셉트 부문 본상을 받았다. 기능 중심의 승강기 공간을 감성적 체험 공간으로 확장한 시도가 글로벌 무대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iF International Forum Design)'이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매년 전세계의 혁신적이고 탁월한 디자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제품·인테리어·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미성, 기능성, 사회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디자인 경쟁력을 가늠하는 국제적 지표로 꼽히는 만큼 수상 자체만으로도 상징성을 갖는다.

이번 수상작 '디 인피닛 챔버'는 엘리베이터를 단순한 수직 이동 수단이 아니라, 짧은 탑승 시간 동안에도 휴식과 치유의 감각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미건설의 주거 브랜드 '린(Lynn)'이 지향하는 '순수함'을 기반으로 기술적 완성도와 감성적 요소를 균형 있게 담아냈다.
디자인의 핵심은 천장에 적용된 인공 스카이라이트 조명이다. 밀폐감이 강한 승강기 내부에 푸른 하늘을 연상시키는 밝고 자연스러운 빛을 구현해, 탑승객이 잠시나마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곡선미를 강조한 비대칭 입면 구성을 더해 시각적 긴장 요소를 완화하고, 보다 부드러운 공간 경험을 유도했다.

사용자 배려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모든 세대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 적용됐다. 보행이 불편한 노약자나 임산부 등을 위해 벽면에는 자동으로 펼쳐지는 간이 의자를 내장했으며, 핸드레일에는 위생을 고려한 항균동 소재를 사용했다. 또한 끝부분에 비상 호출(SOS) 스위치를 일체화해 위급 상황에서 보다 직관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복잡하고 과시적인 기술보다는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의 가치를 창조하고자 하는 우미건설의 디자인 철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객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혁신적이고 따뜻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엘리베이터라는 일상적 공간에서도 디자인을 활용해 사람의 감정과 경험을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동의 순간마저 휴식의 시간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국제 무대에서 공감을 얻으며, 주거 공간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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