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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노시환 비FA 다년계약 협상 1R 종료…이젠 WBC 모드, 협상은 시즌 개막 이후로 ‘초장기모드’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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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플레이오프(PO) 4차전 경기. 삼성 선발 원태인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라운드는 완전히 종료했다. 2000년생, 26세 동갑내기 예비 FA 최대어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비FA 다년계약은 성사되더라도 시즌 개막 이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이달 말까지 삼성, 한화, KT 위즈,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 여섯 차례를 갖는다. 이후 WBC 공식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오사카로 넘어간다. 오사카에서 내달 2~3일에 한신 타이거즈, 오릭스 버팔로스와 공식 연습경기를 치르고 1라운드 C조가 열릴 도쿄돔에 입성한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플레이오프(PO) 4차전 경기. 삼성 선발 원태인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즉, 이젠 대표팀의 시간이다. 원태인과 노시환은 이번 주말에 소속팀에서 대표팀으로 이동한다. 3월 12일 시범경기 개막까지 소속팀과 함께할 시간은 없다. 물론 에이전트가 WBC 기간에도 소속팀과 얼마든지 협상할 수 있다.

하지만, 최종결정은 선수들이 한다. WBC라는 세계최고규모의 국제대회를 준비하고 치르는 기간에 자신의 인생이 결정될지도 모르는 선택을 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 삼성, 한화의 1차 스프링캠프 기간이 기회이긴 했다. 물론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다.

다시 말해 원태인, 노시환의 비FA 다년계약 협상은 시범경기, 혹은 정규시즌 개막 이후로 넘어갔다고 보면 된다. 시즌을 치르면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6-2027 FA 시장까지 아직 10개월 가량 남아있으니 구단들도 매우 급한 상황은 아니다.

결정적으로 원태인과 노시환이 매우 느긋하다. 원태인은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선택지에 넣은 상태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노시환도 해외진출을 선택지에 둘 수 있다고 했다. 둘 다 아직 젊고, 장래성이 넘친다. 기량과 성적이 더 좋아질 가능성도 있다.

엄청난 조건이 아니라면, 비FA 다년계약서에 사인할 이유가 없다. 결국 두 구단은 두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초역대급 조건을 들고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이고, 그럼에도 두 사람이 사인할 것이란 보장은 전혀 없는 상태다. FA 시장에 나가서도 원소속팀과 잔류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 한화 노시환이 1회초 1사에 백투백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마이데일리
류현진의 8년 170억원 계약은 역대 최고대우 계약 타이틀에서 제외될 게 확실하다. 두 사람이 비FA 다년계약을 하든, 2026-2027 FA 시장에서 어느 팀과 계약하든 200억원 안팎의 대우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올해 엄청나게 부진하거나 다치지만 않으면 된다.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노시환이 경기 전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참고로 두 사람의 올 시즌 연봉은 나란히 10억원. FA 시장에서 두 사람을 데려가는 팀들은 보상금 최대 30억원을 각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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