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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당근에 우유를 부어 보세요…가족들이 숟가락 들고 더 달라고 조릅니다
위키트리
당근은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맛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채소다. 샐러드 혹은 반찬에도 자주 활용되기 때문에 우리에게 친숙하다.
이번에는 당근을 생으로 먹거나 단순히 음식에 활용하지 말고 좀 색다르게 활용해 보자. 이 음식 하나면 집에서도 카페 못지않은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아 아이들 간식으로도,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 '당근 수프' 레시피는 개그맨 홍윤화가 소개해 알려지기도 했다. 먼저 당근 2개를 썰어준 후 전자레인지 가능 용기에 넣는다. 이후 물을 살짝 부은 후 8분 정도 쪄준다. 당근을 찔렀을 때 으스러질 정도로 푹 익혀준 후 약간 식혀준다.

믹서에 당근을 넣은 후 우유 200ml, 소금을 살짝 넣어서 갈아준다. 이후 걸쭉해질 정도로 끓여준 뒤 기호에 따라 알룰로스나 버터를 추가해서 잘 섞어준다. 잘 데워주면 부드러운 당근 수프가 완성된다.

냉장 보관법은 다음과 같다. 조리가 끝난 수프는 반드시 완전히 식힌 후 유리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한다. 플라스틱 용기는 지용성 성분인 베타카로틴에 의해 변색될 수 있으며, 공기와의 접촉은 산화를 촉진하므로 용기의 80~90%를 채워 빈 공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유리하다. 냉장실(0~4℃) 기준으로 최대 3~4일간 신선도가 유지된다.
장기 보관을 원할 경우 1회 섭취량씩 소분하여 냉동 보관( -18℃ 이하)해야 한다. 냉동 시 당근의 섬유질과 우유의 유화 상태가 분리될 수 있으나, 이는 재가열 시 잘 저어주면 회복된다. 냉동 보관 시 최대 1개월까지 영양소 파괴 없이 보관이 가능하다.
냉장 또는 냉동 보관된 수프는 다시 먹을 때 중불에서 데우는 것이 좋다. 강불에서 빠르게 끓이면 냄비 바닥에 우유 단백질이 눌어붙어 탄 맛이 발생하고 영양소가 변질될 수 있다. 중불 이하에서 서서히 가열하며 나무 주걱으로 저어주는 것이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비결이다.
또한 보관 중 증발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우유나 물을 1~2스푼 추가하면 처음의 부드러운 질감을 되찾을 수 있다. 전자레인지 사용 시에는 전용 덮개를 씌워 수분 증발을 막고, 1분 단위로 끊어 가열하며 섞어주는 것이 고른 열 전달을 돕는다.

그렇기 때문에 익혀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당근을 익히는 과정은 단단한 세포벽을 파괴하여 영양소 용출을 돕는다. 익힌 당근의 베타카로틴 흡수율은 생으로 먹는 것보다 최대 7배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여기에 유지방(우유, 버터)을 첨가하면 지용성 비타민의 특성상 흡수율이 더욱 극대화된다.
◆당근 수프와 곁들이면 좋은 것은?
당근 수프는 특정 성분이 함유된 음식과 함께 먹을 때 체내 흡수율과 소화 효율이 더 좋아진다.
먼저 아몬드, 호두, 해바라기씨와 같은 견과류를 곁들일 수 있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지용성으로, 지방 성분과 함께 섭취해야 흡수가 잘 된다. 아몬드의 비타민 E 성분은 당근의 비타민 A와 결합하여 세포막의 산화를 방지하는 강력한 항산화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수프 위에 슬라이스한 견과류를 고명으로 얹는 것은 미각적 식감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통곡물 빵에 찍어먹는 것도 좋다. 정제된 흰 빵보다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물 빵이나 사워도우를 곁들이면 당근 수프의 천연 당분이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것을 방지한다. 통곡물의 비타민 B군과 당근의 무기질은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당근 수프는 재료에 따라 영유아 간식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소금과 버터를 생략하고 사과를 함께 갈아 넣으면 당근 특유의 향에 거부감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천연의 단맛과 비타민 C를 보강한 훌륭한 이유식 혹은 간식이 된다.
혹은 당근 수프에 삶은 달걀 노른자를 으깨 넣거나 단백질 파우더를 소량 첨가하면 채소 섭취와 단백질 보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닭가슴살을 조금씩 첨가하여 운동 후 회복 식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