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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과일 1위인데…작년보다 10% 올라 금값된 제철 '국민 과일'
위키트리
마트에서 소비자가 사는 가격도 만만치 않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2일 기준 딸기 상품 소매가는 kg당 2만2736원이다. 전년 같은 날(2만189원)과 비교하면 13.6% 오른 수준이다. 지난달 월평균 소매가 역시 kg당 2만4500원으로 전년(2만3600원)보다 4% 높게 형성됐다.

값이 떨어지지 않는 건 지난해 여름 폭염 여파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딸기 농가는 보통 8월경 모종을 밭에 옮겨 심는데, 지난해 무더위가 극심해 정식 작업이 한 달가량 미뤄졌다. 이 탓에 겨울 초반 시장에 나올 물량이 크게 줄었고, 적은 공급에 수요가 집중되며 시세가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2월 설 명절 연휴 등으로 수요가 몰려 당분간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할 점은 등급이 낮은 감귤마저 값이 크게 올랐다는 사실이다. 전날 하우스 감귤 하등급은 3kg 한 상자에 1만5912원을 기록했다. 바로 전 일주일 평균(1만152원)과 비교하면 56.7% 급등한 수치다. 상품성이 낮은 파지 감귤조차 박스당 1만원대를 돌파하며 전반적인 감귤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딸기는 지난해 3월 유통업계 자료 기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 1위에 올랐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곳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과일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껍질을 까지 않고 씻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편리함이 선호도를 높였고, 설향·비타베리·금실 등 품종이 다양해지며 선택 폭이 넓어진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딸기는 면역력 강화와 감기 예방은 물론 피로 회복, 피부 건강, 항노화, 심혈관 건강, 장 건강 등 여러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겨울부터 봄까지가 제철로, 기온이 낮을수록 천천히 자라며 당도가 높아지고 과육이 단단해져 겨울 딸기가 특히 달다는 평가를 받는다. 100g당 약 27kcal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식으로도 각광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