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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쳐줄게 vs한화 타자들, 한번 맞아볼게요” KIA맨 김범수의 용기와 채은성과의 유쾌한 신경전[MD아마미오시마]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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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아마미오시마(일본) 김진성 기자] “맛있게 쳐줄게.”

KBO는 4일 2026시즌 시범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3월19일과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가 2연전을 갖는다. 어쩌면 이때 김범수(31, KIA)가 친정 한화를 처음으로 상대할 수도 있다.
김범수/KIA 타이거즈
김범수는 5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 아마미오시마 시민야구장에서 불펜 투구를 마친 뒤 “한화와 시범경기가 있더라고요. 대전에서. 시즌에 맞춰서 던지고 싶은데, 어차피 상대해야 할 거 그냥 일찍 매 맞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범수는 미소를 짓더니 “먼저 맞아봐야죠”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한화 타자들이 어떤가 한번 맞아보려고요. 나도 좋은 공을 던져야 하겠지만, 어쨌든 한화 타자들을 1번부터 9번까지 제대로 상대해본 적은 없으니까, 일단 한 번 맞아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시범경기다. 김범수는 결과에 대한 부담이 없는 시범경기서는 맞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중요한 건 정규시즌이다. 정규시즌서 한화 타자들을 잘 막으려면 시범경기서 자신이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김범수는 채은성(36)과 연락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은성이 형은 잘 갔다고 그러더라. 뭐 ‘맛있게 쳐줄게’ 이러는 거예요. 은성이 형한테 그랬다. ‘형 저한테 통산안타 하나도 없잖아요’라고 했다. 채은성이 LG 트윈스 시절, 한화 소속의 김범수와 맞붙어 안타가 없었다는 얘기다.

김범수는 역공했다. “은성이 형을 놀렸다. ‘저한테 약하잖아요. 그때의 저와 지금의 저는 다릅니다’라고 했다. 그때와 달라요”라고 했다. 채은성은 우타자이긴 하지만, 중심타자이고, 이범호 감독은 이준영 정도를 제외하면 왼손 불펜을 좌타자 스페셜리스트로 쓰는 걸 선호하지는 않는다. 1이닝용 셋업맨으로 뛴다면 채은성과 맞붙을 일이 많을 듯하다.
김범수/KIA 타이거즈
한편, 김범수는 이날 불펜에서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공을 받던 김태군은 “김범수 돌아왔다”라고 했다. 김범수는 “개인훈련을 통해 웨이트트레이닝, 순발력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올려놓고 왔다. 80% 만들어놓고 왔다. 따뜻한 나라에서 20%를 충분히 업다운 하면서 만들 수 있다. 오늘도 좋은 피칭을 했고, 컨디션은 좋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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