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읽음
[인터뷰①]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검색 잘 안하는 편, 장항준 감독님이 호평 계속 공유”
싱글리스트
0
박지훈이 자신의 두번째 주연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로 극장 흥행을 노린다.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2월 4일 개봉하는 ‘왕과 사는 남자’는 계유정난 후 왕위에서 쫓겨난 단종(박지훈)과 그를 감시해야 하는 촌장 엄흥도(유해진)의 특별한 우정을 그리는 이야기.
극중에서 박지훈은 수족과도 같던 자신의 사람들을 잃고 귀양길에 오른 단종 역을 맡았다.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박지훈은 “영화 시장이 어려운데 그 안에서도 훌륭한 선배님, 감독님들이랑 소중한 추억을 하나 만들어낸거 같아요. 너무 예쁜 추억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제가 검색을 많이 안하는 편이라서, 감독님이 (반응을) 막 계속 보내주시더라고요. 긍정적인 반응을 보면서 너무 행복한 작품이 생겼구나 하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데다, 그 인물이 역사적으로 짊어진 고통의 무게감이 적지 않았기에 박지훈도 쉽게 출연을 결심하지는 못했다. 출연 결정까지 장항준 감독과 네번의 미팅을 가졌다는 박지훈은 “저는 제 연기에 대한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서 스크린에 고스란히 내 감정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을때, 장항준 감독님이 네번째 미팅때 ‘지훈아 단종은 너여야만 해’라고 해주셨어요. 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데 영화 한편을 본 것 처럼, ‘어쩌면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감독님을 믿고 도전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라고 털어놨다.
심신이 지친 상태로 유배지로 떠나온 단종을 표현하기 위해 박지훈이 가장 먼저 목표로 잡은 것은 체중감량이었다. 그는 “감독님께 하겠다고 말씀을 드린 상태에서 제가 가장 첫번째로 목표를 한 건 체중 감량이었어요. 대본은 그 후의 문제였어요”라고 밝혔다.

“피폐해진 모습보다도 피골이 상접했다는 느낌을 가져가고 싶었어요. 단순히 말랐다 보다는 안쓰럽다, 입술도 버석하게 말라있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보이는 애처럼 보이고 싶었어요. 사과 한쪽만 먹으면서 버텼던 거 같아요. 촬영을 하면서도 물같은걸 최대한 안 마셨어요. 목소리에도 버석함이 있었으면 했어요. 그렇게 두달반 조금 넘는 기간동안 15kg 정도를 감량했어요”

박지훈은 역사에 비운의 왕으로 기록된 단종을 나약하게만 그리고 싶지 않다는데 있어서 장항준 감독과 마음이 통했다. 그는 “(감독님이) 나약하지만은 않은 단종을 그리고 싶었구나를 대본을 보면서 느꼈어요. 너무 비극적으로, 비굴하게 끝나지 않게끔. 그런 의도가 보여서 대본보면서도 상당히 놀랐어요. 마을 사람들과 친분을 쌓고, 범의 눈이 되어가면서, 이 어린 사람이 나약하지만은 않았다, 계속 왕을 했으면 역사가 바뀔 수도 있었겠다 싶었어요. (감독님이) 저한테 말을 따로 하지는 않으셨어요. 그 의도가 너무 (대본에서) 보였어요”라고 설명했다.

②에 이어집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