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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처럼 생겼는데, 값은 더 비싸…겨울에 아는 사람만 산다는 '식재료'
위키트리곰피는 오랫동안 일부 지역 어촌에서만 소비되던 식재료였다. 미역과 다시마에 비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아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건강식과 제철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미역 생산량이 줄어드는 시기와 맞물려 곰피가 대체 해조류로 소비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곰피는 자연산 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계절과 채취량에 따라 유통량이 달라지고, 이로 인해 가격 변동도 비교적 큰 편이다.

곰피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도 함유돼 있다. 갈조류에 포함된 폴리페놀 계열 물질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곰피는 면역력 관리와 노화 예방을 위한 식재료로도 관심을 받는다. 열량이 낮고 수분 함량이 높은 점 역시 겨울철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이유로 꼽힌다.
조리 방법 역시 다양하다. 곰피는 생으로 먹기보다는 살짝 데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곰피를 짧은 시간 데친 뒤 찬물에 헹구면 특유의 풋내가 줄어들고 식감이 살아난다. 이후 간장이나 식초, 참기름 등을 활용해 무침으로 만들면 간단한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새콤한 양념을 더하면 겨울철 입맛을 돋우는 반찬이 되고, 국이나 탕에 넣으면 미역국과는 또 다른 씹는 맛이 살아 있는 국물이 완성된다.

최근 곰피의 시세는 산지와 유통 형태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생곰피의 경우 1킬로그램 기준으로 2만 원대에서 3만 원대에 거래되는 사례가 많고, 말린 곰피는 가공과 건조 과정을 거치면서 가격이 더 올라가는 편이다. 미역에 비해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연산 비중이 높고 수확 시기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