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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도 조상우인데, 정해영도 정해영답게 돌아와야 한다…2026 KIA 9시야구 정상화돼야 5강 간다
마이데일리
KIA 타이거즈와 FA 조상우(31)의 협상이 장기화 모드다. 현재 KIA 외에 조상우를 원하는 구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단일 협상창구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유리한 건 KIA다. KIA는 일찌감치 조상우에게 조건을 전했고, 격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상우만 분전한다고 해서 KIA 불펜이 바로 서는 건 아니다. 궁극적으로 마무리 정해영이 좀 더 경기력을 발휘해야 한다. 정해영은 올해 60경기서 3승7패27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마무리가 3점대 후반의 평균자책점, 7패를 떠안은 건 간과하긴 어렵다.
정해영은 기본적으로 구속이 압도적인 클로저가 아니다. 140km대 중~후반의 포심이지만 회전수가 많은 스타일이다. 올 시즌의 경우 WHIP 1.51, 피안타율 0.299.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포심과 포크볼 피안타율이 0.331, 0.316이었다.
정해영의 포심 피안타율은 작년에도 0.327로 높았다. 그러나 포크볼 피안타율이 0.100으로 압도적이었다. 올 시즌에는 포크볼마저 마음 먹은대로 들어가지 않으면서 크게 고전했다. 그나마 작년과 올해 슬라이더 피안타율이 0.165, 0.239로 괜찮았다. 단, 헌대야구에서 슬라이더가 더 이상 타자들에게 그렇게 특별한 구종은 아니다. 포심과 포크볼이 고전한 탓이 컸다.
KIA는 우선 FA 시장에서 조상우를 잡아야 하고, 정해영도 내년에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조상우와 정해영의 경기력부터 확 살려야 잡을 수 있는 경기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다. 최형우(42, 삼성 라이온즈)와 박찬호(30, 두산 베어스)가 떠난 상황서 공수 밸런스가 무뎌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어렵게 잡은 리그서 조상우와 정해영이 흔들리면 다음 경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선 필승계투조부터 확실하게 정비해야 한다. 올해 성영탁을 비롯해 이도현, 이호민 등 기대주들을 발굴했고, 박찬호 보상선수로 받은 홍민규도 잘 다듬으면 쓸 만하다는 평가가 많다.
단, 이들이 계산이 되는 행보를 펼친다고 해도 기둥은 조상우와 정해영이 잡아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 전력이 약한 팀은 말도 안 되는 패배, 역전패를 줄여야 분위기를 좋게 유지할 수 있다. 불펜이 다 잡은 리드를 놓치는 것만큼 데미지 큰 패배는 없다. KIA 불펜은 올해보다 내년이 중요하고, 조상우와 정해영이 8~9회에 아무런 일이 없도록 좋은 투구를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