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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힘들게 까지 말고 전자레인지에 넣어보세요…이걸 왜 이제 알았을까요
위키트리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마늘과 씨름할 필요가 없다. 주방의 필수 가전인 전자레인지를 활용하면, 단 10초 만에 마늘 껍질을 ‘저절로’ 벗겨낼 수 있다.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 이 간단한 생활 밀착형 비법과 마늘의 놀라운 효능, 그리고 이를 활용한 요리까지 자세히 살펴본다.
10초의 기적, 전자레인지 마늘 까기
방법은 놀라울 정도로 간단하다. 준비물은 오직 통마늘과 전자레인지, 그리고 칼 뿐이다.
밑동 자르기(핵심): 통마늘의 뿌리 부분인 밑동을 칼로 과감하게 잘라낸다. 이때 마늘 알맹이의 끝부분이 살짝 보일 정도로 자르는 것이 포인트다. 껍질과 알맹이 사이의 연결 고리를 끊어주는 작업이다.

밀어내기: 가열이 끝난 마늘의 윗부분(뾰족한 쪽)을 손가락으로 살짝 누르거나 껍질을 살짝 잡고 흔들면, 알맹이가 밑동 쪽으로 ‘쏙’ 하고 미끄러지듯 빠져나온다.
왜 10초 만에 껍질이 벗겨질까?
이 현상의 핵심은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와 마늘 내부의 수분에 있다.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는 음식물 속의 수분 분자를 진동시켜 열을 발생시킨다. 마늘을 가열하면 마늘 알맹이와 껍질 사이에 미세한 수증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수증기가 팽창하면서 꽉 달라붙어 있던 껍질과 알맹이 사이에 순간적인 공간(틈)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미리 밑동을 잘라두었기 때문에, 팽창한 수증기가 압력에 의해 알맹이를 밖으로 밀어내는 일종의 '윤활유'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가열 과정에서 껍질의 수분이 날아가며 바삭해져 알맹이와의 접착력이 약해지는 효과도 동시에 일어난다.
'일해백리(一害百利)', 마늘이 우리 몸에 주는 선물
마늘은 강한 냄새(一害)를 제외하면 백 가지 이로움(百利)이 있다고 하여 예로부터 보약으로 대접받았다.

마늘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전을 방지하여 고혈압,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 예방에 탁월하다. 피를 맑게 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한 세계 암 연구 재단(WCRF)은 마늘을 항암 효과가 가장 뛰어난 식품 중 하나로 꼽는다. 유황 화합물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발암 물질을 해독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깐 마늘로 즐기는 근사한 한 접시 요리
전자레인지로 손쉽게 깐 마늘은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조리법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변신한다.
갈릭 콩피 (마늘 오일 절임): 깐 마늘을 작은 냄비에 담고 올리브오일을 마늘이 잠길 정도로 붓는다. 소금과 로즈마리를 넣고 약불에서 마늘이 황금색이 될 때까지 뭉근하게 익힌다. 이렇게 만든 마늘은 크림처럼 부드러워 빵에 발라 먹기 좋고, 남은 오일은 파스타용으로 최고다.
마늘 꿀절임: 살짝 찐 마늘을 소독한 병에 담고 꿀을 채워 1~2주 숙성시킨다. 알싸한 맛은 사라지고 달콤하고 쫀득한 식감만 남는다. 아침마다 한 스푼씩 먹으면 겨울철 최고의 천연 면역력 강화제가 된다.
마늘칩과 갈릭 스테이크: 마늘을 얇게 편 썰어 찬물에 담가 전분기를 뺀 후 기름에 바싹 튀겨낸다. 바삭한 마늘칩은 스테이크나 볶음밥 위에 뿌리기만 해도 요리의 품격이 달라진다. 특히 고기 요리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아 궁합이 매우 좋다.
주의할 점

이제 마늘 까기가 귀찮아 마트에서 미리 까놓은 비싼 마늘을 살 필요가 없다. 망으로 산 통마늘을 전자레인지 앞에 가져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