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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특수부대 가게 해주세요"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달된 '편지'
위키트리경북 칠곡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학생이 자신의 꿈을 실현해 달라며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소식은 단순한 미담을 넘어 제도와 인식의 경계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아직 열두 살에 불과하지만, 그는 이미 전국대회 정상에 서며 스스로의 가능성을 증명해왔다. 운동선수로서의 목표와 군인으로서의 꿈, 그리고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이 한 장의 손편지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편지는 개인의 소망을 넘어 ‘여성의 선택권’이라는 질문을 조용히 던지고 있다.

임 양이 UDU를 꿈꾸게 된 배경에는 아버지의 존재가 있다. UDU 출신인 아버지는 평소 “나라가 없으면 나도 없다”, “될 때까지 한다”는 말을 자주 들려주며 딸에게 책임과 끈기를 강조해왔다. 그런 말을 들으며 자란 임 양은 자연스럽게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그러나 최근 UDU가 여군을 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좌절 대신 대통령에게 직접 호소하겠다는 선택을 했다.

임 양의 꿈은 올림픽 금메달과 UDU 입대, 그리고 유명해져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다. 지역사회도 그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강한 의지와 성취를 보여준 임 양이 지역의 자랑이라며,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