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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서 총기 난사…어린이·경찰 등 9명 사망
아주경제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이날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동부에 위치한 본다이 해변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총격으로 어린이와 경찰관 등 9명과 용의자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건 초기에는 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AP 통신은 현지 경찰은 총격을 가한 용의자 가운데 1명을 현장에서 사살했으며, 또 다른 용의자 1명은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보행자 다리 아래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 일대를 수색 중이다.
본다이 해변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가로 특히 주말에는 수많은 서핑 애호가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당시 이 해변에서는 유대인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뉴스닷컴은 이를 토대로 이번 사건이 유대인 행사를 겨냥한 표적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예루살렘에서 열린 행사에서 "'하누카'의 첫 촛불을 켜려고 (호주에) 간 유대인들에게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매우 잔혹한 공격을 해 우리 형제자매들이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한 반유대주의 물결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반유대주의를 없애는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호주 당국에 촉구했다.
하누카는 촛불 점화 등을 통해 제2성전 재건을 기념하는 유대교의 봉헌 축제로 매년 양력 기준 연말께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