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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명소인 줄만 알았는데… 사계절 내내 주목받는 국내 ‘드라이브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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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은 인제 북면과 양양군 서면 사이에 위치해 있다. ‘차갑고 맑은 계곡’이라는 뜻으로, 옛 지명인 ‘한계(寒溪)’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제에서 동해안으로 넘어가는 가장 빠른 관문 중 하나이며, 설악산 깊은 산군을 가로지르는 고갯길이다.
한계령은 급경사 산지와 울창한 침엽수림, 계곡지형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한계령 정상에 오르면 대청봉에서 소청봉으로 이어지는 설악 주능성이 펼쳐진다. 또 한계천과 설악천을 품은 계곡과 인제 방향의 고분준령, 양양 바다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한계령 휴게소는 ‘올림픽 주경기장’과 ‘공간사옥’을 설계한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이 1981년에 지은 작품이다. 설악산 능선을 따라 그대로 이어진 지붕선이 자연과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기암괴석 칠형제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감상하며 휴게소의 별미인 황태해장국과 16가지 한약재를 달여 만드는 약차를 즐기는 것도 좋다.
다만 한계령은 겨울철 강풍·폭설로 인한 교통 통제가 잦은 편이며, 안개 발생 빈도가 높아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