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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美민주당은 엡스타인 사진을 추가 공개했나... 새로 드러난 점?
최보식의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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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감독위가 엡스타인의 저택에서 확보한 9만 5,000여 장의 사진에서 선별한 것이다. 공화당 측은 ‘정치적 선별 공개’라고 반발했다.
엡스타인은 자택과 별장 등지에서 미성년자 수십 명과 여성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돼, 수감 중이던 2019년 감옥에서 극단 선택을 했다.
엡스타인의 성접대를 받은 유력 인사들의 명단이 존재하고 이 명단에 트럼프 대통령도 포함된다는 음모론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증거는 드러나지 않았다. 트럼트 또한 자신은 엡스타인 범죄와 관련이 없고, 그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는 지난달 미국 의회가 제정한 엡스타인 자료 공개법에 서명했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19일까지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이 법의 예외 조항에 따라 모든 자료를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언론들은 민주당이 여론을 환기시키고 법무부의 전면 자료 공개를 압박하는 의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다음은 CBC가 12일에 보도한 ‘What we learned from the new batch of Epstein photos’(새로 공개된 엡스타인 사진들에서 드러난 점)라는 제목의 기사 전문이다. (편집자)
법무부가 엡스타인 수사 파일을 공개해야 하는 시한을 일주일 앞두고 사진 공개했다.
미국 하원 민주당은 지난 금요일 제프리 엡스타인의 유산에서 나온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전 영국 왕자 앤드루의 사진도 포함돼 있다.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엡스타인 유산으로부터 전달받은 9만5천 장 이상의 사진 가운데 100장도 채 되지 않는 일부만 공개했다. 엡스타인은 2019년 성매매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던 중 뉴욕의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사진에는 엡스타인이 다양한 유명 인사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트럼프와 클린턴 외에도, 기업가 리처드 브랜슨과 해변에서 함께 있는 모습, 변호사 앨런 더쇼위츠와 실내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엡스타인은 영화감독 우디 앨런과 함께 찍힌 사진 두 장에도 등장하는데, 그중 하나는 영화 촬영 현장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의 전 비서실장 스티브 배넌과 함께 찍힌 사진도 두 장 있다. 앨런은 배넌과 함께 찍힌 사진 한 장과, 전 재무장관 래리 서머스와 비행기 안에서 찍힌 또 다른 사진에도 등장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나온 사진도 두 장이 있지만, 어느 사진에서도 엡스타인과 함께 있는 모습은 없다. 이 가운데 한 장에는 앤드루 왕자도 함께 등장하며, BBC 뉴스는 이 사진이 2018년 런던에서 열린 한 정상회의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했으며 찰스 국왕은 사진에서 잘려 나갔다.
또 다른 사진에는 꽃목걸이를 한 정체불명의 여성 여섯 명과 함께 있는 트럼프의 모습이 담겨 있다. 민주당은 이 사진을 흑백으로 공개하며 여성들의 얼굴은 가렸다. 이 사진에는 엡스타인이 등장하지 않으며,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 왜 엡스타인 유산에 포함돼 있었는지는 즉시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들은 무엇을 보여주나?
민주당은 사진을 두 차례에 걸쳐 공개했다. 금요일 오전 공개된 1차 분량 19장에는 주로 저명 인사들이 등장했고, 성인용 도구가 찍힌 사진 두 장도 포함돼 있었다. 금요일 오후 공개된 약 70장의 2차 분량에는 입술이 부어 있는 엡스타인, 목욕 중인 모습, 그리고 자신의 스캔들을 다룬 책과 함께 포즈를 취한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 사진들은 엡스타인이 부유하고 유명하며 권력 있는 인물들과 어울려 다녔다는 사실을 보여줄 뿐이며, 이미 알려진 것 이상의 새로운 사실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어느 사진에서도 명확한 범죄 행위의 증거는 나타나지 않는다.
사진은 엡스타인 유산에서 나온 것이지만,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공개했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이 위원회는 엡스타인 유산으로부터 문서와 각종 자료를 요구하는 권한을 행사해 왔으며, 지난달 공개된 약 2만3천 통의 엡스타인 이메일도 이 과정에서 확보됐다.
감독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은 성명에서 “이 불편한 이미지들은 엡스타인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들 일부와의 관계에 대해 더 많은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위원회에 제출된 9만5천 장의 사진 가운데 왜 이 사진들을 선택해 공개했는지, 사진의 촬영 시점이나 장소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선별적으로 검열하고 골라낸 몇 장의 사진을 공개해 헤드라인을 쫓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사진들은 ‘엡스타인 파일’의 일부인가?
아니다.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이란 엡스타인의 범죄 수사, 성매매 활동, 그리고 그의 연관 인물들에 대해 미 법무부가 보유한 수사 기록을 말한다.
지난달 의회를 통과해 트럼프가 서명한 새로운 법에 따라, 법무부는 다음 주 금요일까지 엡스타인과 관련된 모든 비기밀 수사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
민주당의 사진 공개는 트럼프와 엡스타인의 오래전 친분을 대중의 기억 속에 계속 남기려는 정치적 전술이자, 다음 주 법에 따라 법무부가 모든 수사 자료를 공개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과 이 금융가의 관계가 2000년대 초반, 엡스타인이 성매매 혐의에 직면하기 이전에 끝났다고 말해왔다.
지난해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트럼프는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지지했으며, 이는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가 된 팸 본디 법무장관 등 일부 저명한 공화당 인사들이 당시 주도적으로 주장했던 사안이다.
금요일 백악관은 민주당이 사진 공개를 통해 트럼프와 엡스타인에 대해 “거짓된 서사를 만들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백악관 부대변인 애비게일 잭슨은 “트럼프 행정부는 투명성을 반복적으로 요구하고 수천 쪽의 문서를 공개했으며, 엡스타인의 민주당 친구들에 대한 추가 수사를 촉구하는 등 민주당이 해온 것보다 엡스타인의 피해자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왔다”고 말했다.
사진 속 인물들이 밝힌 엡스타인과의 관계
클린턴은 엡스타인의 전용기를 이용한 적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대변인을 통해 엡스타인의 범죄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엡스타인의 알려진 피해자들로부터 어떠한 부적절한 행위로도 고발된 적이 없다.
앤드루 왕자는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폭로가 나오면서 올해 왕실 직함과 특권을 박탈당했지만, 불법 행위는 부인하고 있다.
하버드대 교수이자 전 총장인 래리 서머스는 엡스타인 유산에서 공개된 이메일을 통해 그가 성범죄자인 엡스타인과 오랜 기간 서신을 주고받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뒤, 지난달 공적 활동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성명에서 “나는 내 행동을 깊이 부끄럽게 생각하며, 그것이 초래한 고통을 인식하고 있다. 엡스타인과의 소통을 계속하기로 한 나의 잘못된 판단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진다”고 말했다.
Photos made public a week before Dept. of Justice faces deadline to release Epstein investigation files
U.S. House Democrats released a selection of photos from the estate of Jeffrey Epstein on Friday, including some of Donald Trump, former U.S. president Bill Clinton and the former prince Andrew.
Democratic lawmakers on the House oversight committee released fewer than 100 photos, a fraction of more than 95,000 they received from the estate of Epstein, who died in a New York jail cell in 2019 while awaiting sex trafficking charges.
Who's in the photos?
The photos include images of Epstein with a variety of celebrities. In addition to Trump and Clinton, there are photos of him on a beach with entrepreneur Richard Branson and standing in a room talking to lawyer Alan Dershowitz.
Epstein is also seen in two photos with filmmaker Woody Allen, including one that appears to be on a film set, and in two photos with Trump's former chief of staff Steve Bannon. Allen is also in a photo with Bannon, and in another on an airplane with former secretary of the treasury Larry Summers.
There are also a pair of photos showing Microsoft founder Bill Gates but neither shows him with Epstein. One of them, which also includes former prince Andrew, has been identified by BBC News as having been taken at a summit in London in 2018, with King Charles cropped out.
Another photo shows Trump with six unidentified women, all wearing leis; the Democrats released the black and white photo with the women's faces obscured. It does not show Epstein, and it was not immediately clear when or where the photo was taken, or why it was in the Epstein estate's possession.
What do the photos reveal?
The Democrats released the photos in two batches. The first batch of 19 photos released Friday morning showed mostly prominent individuals, along with two that showed sex toys. The second batch of roughly 70 more released Friday afternoon included images of Epstein with a swollen lip, taking a bath, and posing with a book about his scandal.
The photos demonstrate that Epstein hobnobbed with the rich and famous and powerful - and therefore don't reveal anything that wasn't already known.
None of the photos show any clear evidence of criminal activity.
Where do the photos come from?
The photos come from the Epstein estate, but were released by Democrats on the House oversight committee.
The Republican-led committee has been using its powers to demand documents and other material from the Epstein estate. This was the source of the roughly 23,000 Epstein emails made public last month.
"These disturbing images raise even more questions about Epstein and his relationships with some of the most powerful men in the world," said Rep. Robert Garcia, the top Democrat on the oversight committee, in a statement.
The Democrats did not explain why they chose these particular photos to release from the 95,000 provided to the committee, nor did they provide details of the dates or locations of the images.
The Republican members of the House oversight committee accused the Democrats of "chasing headlines by releasing a handful of selectively censored and cherry-picked photos."
Are these photos part of the Epstein Files?
No. The so-called Epstein Files are the records held by the U.S. Department of Justice pertaining to the criminal investigations into Epstein, his sex trafficking activities and his associates.
Under a new law passed by Congress and signed by Trump last month, the DoJ is compelled to release all non-classified investigative files in its possession related to Epstein by next Friday.
What is the political angle here?
The move by the Democrats to release the photos is being seen both as a political tactic to keep Trump's long-ago friendship with Epstein in the public's mind and a pressure tactic to make sure the Department of Justice releases all the investigative material required by law next week.
Trump has said his friendship with the financier ended in the early 2000s, before Epstein faced sex trafficking charges.
During last year's presidential election campaign, Trump supported releasing the Epstein Files, a cause then championed by some prominent Republicans who have since become key figures in the Trump administration, including Attorney General Pam Bondi.
On Friday, the White House accused the Democrats of "trying to create a false narrative" about Trump and Epstein with the release of the photos.
"The Trump administration has done more for Epstein's victims than Democrats ever havey repeatedly calling for transparency, releasing thousands of pages of documents, and calling for further investigations into Epstein's Democrat friends," said White House deputy press secretary Abigail Jackson.
What people in the photos have said about Epstein
Clinton has acknowledged that he travelled on Epstein's private jet but has said through a spokesperson that he had no knowledge of the late financier's crimes. Clinton has also never been accused of misconduct by Epstein's known victims.
Andrew lost his royal titles and privileges this year amid new revelations of his ties to Epstein, though he has denied wrongdoing.
Summers, who is also a Harvard professor and the university's former president, announced last month he would step back from public commitments after the release of emails from the Epstein estate showed he kept up a long correspondence with the sex offender.
"I am deeply ashamed of my actions and recognize the pain they have caused. I take full responsibility for my misguided decision to continue communicating with Mr. Epstein," he said in a statement at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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