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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김, 최대시장 美서 수출관세 ‘면제’… 수산물 중 유일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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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산 조미김에 대한 관세를 면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미 김 수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에서 기존 15%의 관세가 0%로 낮아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해양수산부는 11월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상호관세 관련 팩트시트에서 수산물 가운데 조미김만이 무관세 품목으로 명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미김은 통관일 기준 지난달 13일부터 관세 없이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다만 마른김은 다른 수산물과 마찬가지로 15%의 상호관세가 그대로 적용된다. 해수부는 향후 마른김과 참치 필렛에 대해서도 관세 면제를 받기 위해 미국 측과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미김은 K-푸드 수출 품목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에서 관세 혜택을 받은 사례다. 올해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1~11월 대미 김 수출액은 2억2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특히 11월 수출액은 2450만달러로 25.2% 늘며 누적 증가율을 웃돌았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김 가운데 조미김 비중은 90% 이상이다.
업계는 관세 면제가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호관세 부과 이후 미국 현지에서 가격이 오르는 등 부담을 겪었으나, 그 부담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미국은 한국 김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올해 1~11월 한국의 김 수출액은 10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3.3%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10억달러를 넘어섰다. 해수부는 올해 김 수출액이 11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