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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먹는 만두에서 '고기 잡내' 없애려면 반드시 이렇게 하세요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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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게 만드는 겨울 만두, 속재료 잡내 없이 빠르게 완성하는 법 만두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는 인식 때문에 집에서 잘 만들지 않지만 몇 가지 요령만 알면 간편하고 깔끔하게 준비할 수 있다.

먼저 시간 절약 팁부터. 만두피는 시판 제품을 쓰고 속재료만 직접 만들면 반 이상 수고를 덜 수 있다. 속재료를 한 번에 많이 만들어 냉동해두면 필요할 때 꺼내서 빚기만 하면 되므로 손이 훨씬 덜 간다. 반죽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되니 초보자에게도 부담이 적다. 속 만들 때 재료 손질 방법도 간단하게 하자. 양배추나 배추, 대파 같은 채소는 잘게 썰어 소금으로 재워 수분을 빼고 반드시 물기를 꼭 짜야 만두가 눅눅해지지 않는다. 채소를 잘게 다지는 대신 푸드 프로세서에 넣어 짧게 돌리면 시간과 손이 절약되고 입자가 고르게 되어 빚기가 쉬워진다. 두부를 넣을 경우 물기를 빼고 으깨서 섞으면 부드러운 식감이 난다.
고기 잡내를 완벽히 없애는 법을 자세히 설명하자면, 첫째는 고기의 선택과 보관이다. 냉장 상태가 아닌 고기는 잡내가 더 심하니 반드시 차갑게 보관된 신선한 다진 고기를 사용한다. 직접 다지면 고기 결이 살아 숨 쉬므로 가능한 정육점에서 즉석 다짐을 부탁하거나 집에서 블렌더에 얼음 몇 조각과 함께 짧게 갈아 사용하면 냉기가 유지되어 잡내가 줄고 육즙이 살아난다. 둘째는 향신 재료로 숨기는 것이 아니라 냄새를 중화하는 것이다. 다진 생강과 다진 파, 다진 마늘을 기본으로 넣고 간장이나 맛술(청주 또는 소주 약간)을 넣어 고기 냄새를 잡아준다.

특히 갈은 배나 양파를 소량 넣으면 효소 작용으로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특유의 비린내가 줄어든다. 배나 양파는 갈아 넣은 뒤 너무 많은 수분은 짜내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는 고기 다짐과 결합의 기술이다. 고기에 소금과 설탕을 먼저 넣고 손으로 2~3분간 치대면 단백질이 풀리면서 끈기가 생겨 양념이 잘 붙고 잡내도 감소한다. 이때 차가운 물이나 얼음물을 아주 조금씩 넣어가며 치대면 육즙이 유지되어 촉촉한 속이 된다. 전분(감자전분이나 옥수수전분)을 소량 넣으면 수분을 잡아주고 만두를 삶아도 터지지 않는다.
넷째는 향과 지방의 조화다. 돼지고기는 기름이 적당한 부위를 섞는 것이 좋은데, 지방을 전혀 뺀 살코기만 쓰면 퍽퍽해진다. 지방이 부담스럽다면 돼지고기 반, 두부 반 혹은 돼지고기 대신 닭다리살 같은 부드러운 살코기를 사용해보자. 마지막에 참기름과 후추를 약간 넣어 마무리하면 풍미가 살아나고 잡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조리 방법도 간단하게 추천한다. 팬에 굽는 전통 방식 대신 물을 부어 쪄내거나 끓는 물에 바로 넣어 삶아도 좋다. 팬에 노릇하게 구운 뒤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찌듯 익히면 바삭함과 촉촉함을 동시에 얻는다. 에어프라이어를 쓰면 기름 없이도 겉이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즐길 수 있으며, 냉동 만두를 바로 조리하기 편하다.

마지막으로 빚기 팁과 보관법. 만두를 빠르게 빚으려면 한 손은 만두피에 물을 묻히고 다른 손은 속을 올려 반으로 접어 누르는 방식으로 반복한다. 플라스틱 용기 위에 피를 깔고 속을 일정량 올려 얼린 뒤 한 번에 포개어 냉동하면 나중에 한 장씩 떼어 쓸 수 있어 편리하다. 완성된 만두는 삶아 바로 먹거나, 살짝 구워서 국물과 함께 내면 푸짐한 한 끼가 된다. 집에서 만두를 자주 해먹고 싶다면 번거로운 과정을 줄이는 준비와 잡내 제거법을 익히는 것이 핵심이다. 재료 손질을 간소화하고 고기의 결을 살리는 몇 가지 요령만 알면 맛과 향 모두 만족스러운 만두를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겨울철 따끈한 만두 한 접시가 금방 식탁에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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