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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X, 매출 증가에도 고비용 부담 여전… 순손실 5.7억달러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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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엑스(X·옛 트워터)의 매출이 3분기 높은 증가세를 보여줬음에도 고비용 부담으로 순손실은 6억달러(약 8865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현지시각) 관계자 전언을 통해 X의 3분기 매출액이 7억5200만달러(약 1조111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누적 매출로는 2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다만 X는 올해 대부분 기간 높은 비용 구조에 시달렸으며, 구조조정 비용 등을 포함해 3분기 순손실이 5억774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손실에도 점차 안정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인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3분기 4억54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X는 전통적으로 광고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올렸지만 최근 몇 년간 구독 서비스 판매와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을 이어왔다. 다만 재무제표에는 광고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X의 사업 규모는 머스크가 회사를 인수했던 2022년 말 당시보다 여전히 작다. 상장사로서 마지막 실적을 발표했던 2022년 2분기 트워터의 매출은 11억8000만달러(약 1조7434억원)였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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