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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D램·HBM 성장에 ICT 수출 역대 최대
IT조선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전년동기 대비 38.6% 늘어난 수출액 172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메모리 D램, 낸드 고정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견조한 수요 등에 힘입은 결과다. 반도체 수출액도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휴대전화 수출액(수출액 15억달러)도 완제품 부문은 감소했으나 카메라 모듈, 3D센싱 모듈 등 고성능 부품 수요가 늘면서 3.5% 증가했다. 그밖에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SSD 수요 강세 영향을 받은 컴퓨터·주변기기(15억2000만달러)는 1.9%, 미국향(向) 전장용 장비와 베트남향 부분품 수요 회복세에 힘입은 통신장비(2억달러)는 3.3% 각각 증가했다. 디스플레이(16억달러)는 LCD 가격 하락 및 전방 수요 둔화로 수출이 3.7%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대만(32.2%), 중국(25.33%), 유럽연합(18.1), 일본(18.0%), 베트남(11.6%), 미국(7.9%) 등에서 늘어났고 인도는 8.9%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수출 증가로 전체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ICT 분야 수입액은 127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7% 증가했다. 이로써 무역수지(수출-수입)는 126억9000만달러 흑자로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대치는 2018년 9월 세운 122억8000만달러였다.
11월 ICT 수입은 휴대폰(26.9%), 컴퓨터·주변기기(11.2%), 통신장비(21.5%) 등에서 늘어났고 반도체(-3.3%), 디스플레이(-0.7%) 등에서 줄어들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