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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휩쓸 듯…개봉 전부터 호화 캐스팅으로 기대 폭발 중인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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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은 열두 살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으나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뒤 청령포로 유배돼 생을 마감한 인물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폐위돼 유배된 어린 선왕이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지환은 영월군수 역을 맡아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치며, 이준혁은 이홍위의 숙부 금성대군으로 출연한다. 안재홍은 노루골 촌장 역으로 합류했다.
함께 공개된 런칭 예고편은 엄흥도가 마을 사람들에게 유배자가 온다는 소식을 전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후 유배길에 오르는 이홍위와 그를 수행하는 궁녀 매화의 모습이 이어지며, 한명회의 의미심장한 대사가 긴장감을 더한다.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 했던 이야기’라는 문구와 함께 유배지에서 변화해 가는 이홍위의 모습도 담겼다.
해당 예고편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등 기대가 섞인 댓글을 달았다.
배우 유해진은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한국 영화계에서 꾸준한 신뢰를 쌓아온 배우다. 그는 다수의 상업 영화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아 왔으며, 작품마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그는 영화 ‘베테랑’, ‘공조’, ‘럭키’ 등에서는 각기 다른 성격의 인물을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특히 ‘럭키’에서는 극을 이끄는 인물로 활약하며 흥행 성과를 거뒀고, ‘공조’ 시리즈는 후속작으로 이어지며 프랜차이즈 영화로 자리 잡았다.
박지훈은 2017년 방송된 엠넷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보이 그룹 활동을 거쳐 연기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음악과 연기를 병행하며 다양한 작품에 참여해 왔다. 그는 가수 활동으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활동 경로를 걸어온 두 배우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작품은 조선 6대 왕 단종의 유배 시절을 배경으로,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폐위돼 유배된 왕의 만남을 그린다. 유해진은 촌장 역을, 박지훈은 어린 선왕 역을 맡아 극을 이끌 예정이다.
극 중 두 인물은 유배지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설정으로, 서로 다른 삶의 배경을 지닌 인물 간의 교류가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 유해진의 경험이 축적된 연기와 박지훈의 새로운 도전이 한 작품 안에서 어떻게 어우러질지 관심이 모인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2026년 2월 4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