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읽음
'잠시 이별' 앞두고 관계 극적 봉합 성공!…리버풀 사령탑이 밝혔다 "살라와 해결해야 할 문제 없어"
마이데일리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와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살라는 지난 7일(한국시각)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다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누군가가 나를 버스 아래로 던진 느낌이다"라며 "감독과의 관계도 이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됐다"고 말했다.
살라는 폭탄 발언 이후 인터 밀란 원정길에 함께 하지 않았다. 구단이 그를 원정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리버풀이 인터 밀란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고 돌아왔다. 슬롯 감독은 14일 오전 12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전을 앞두고 살라와 대화를 나눴다. 문제는 해결됐다. 살라는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지 못했지만, 교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살라는 리버풀이 1-0으로 앞선 전반 26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 고메스가 부상당했고 살라가 그를 대신해 투입됐다.
살라는 후반 15분 도움을 기록했다. 코너킥 키커로 나선 그는 정확하게 공을 올렸다. 위고 에키티케가 헤더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살라는 지난 11월 2일 애스턴 빌라전 득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공격포인트를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리버풀은 2-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8승 2무 6패 승점 26점으로 6위다.
경기 후 슬롯 감독은 살라와의 문제에 대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없다. 나에게 그는 이제 다른 어떤 선수와도 같다. 만족하든 불만이 있든 선수들과 대화는 하지만, 리즈전 이후에 있었던 일에 대해 내가 따로 이야기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살라는 잠시 리버풀을 떠난다.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리기 때문. 이집트는 17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23일 짐바브웨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를 차례대로 상대한다. 만약 이집트가 결승까지 간다면 1월 19일까지 이집트 대표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어 사령탑은 “살라는 이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간다. 그는 잘하고 돌아오길 바란다. 그동안 우리는 현재 가용 인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그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