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1 읽음
"내가 고자라니"…대사 한 줄로 대박 났던 男배우 결국 '이혼'
드라마 속 단 한 줄의 대사로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지만, 현재의 삶은 결코 순탄치 않은 배우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김영인입니다.

1952년생인 김영인은 지난 1989년 MBC 드라마 ‘80년대 10대 사건 시리즈 범죄–유전무죄 무전유죄’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그는 ‘제3공화국’, ‘여자의 남자’, ‘M’, ‘푸른거탑’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갔습니다.

그러나 그의 연기 인생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은 단연 지난 2003년 방영된 드라마 ‘야인시대’입니다.
김영인은 해당 작품에서 심영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내가 고자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라는 짧은 대사는 방송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대중문화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장면은 방송이 끝난 지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밈으로 소비되고 있는데요.

김영인은 이 대사 하나로 대중적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렸고, 당시 수천만 원대의 광고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화려해 보였던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긴 침묵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난 7월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김영인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방송에서 그는 자신의 과거 배우 시절 사진들이 걸려 있는 무인 카페를 운영하며 소박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또 취미로 텃밭을 가꾸며 조용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인은 ‘야인시대’ 방영 당시를 떠올리며 "특이한 대사, 상황 때문에 그래도 저는 많이 알아주는 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광고도 몇천만 원짜리 하나 했다”라고 담담히 회상했습니다.

또 그는 현재 혼자 살고 있음을 밝혔는데요.

김영인은 "아내와 결혼해 살다가 성격 차이도 있고 서로 기대하는 것도 실망이 크고 그러다 보니까 졸혼하게 됐다"라며 졸혼을 선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배우가 되기 전 쿠웨이트 건설 현장에서 일했던 이력을 공개하며, 연기를 시작한 시기가 35세로 비교적 늦었다고 밝혔습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연기와 병행해 사업에도 도전했지만, 연이은 사업 실패와 사기 피해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됐다는데요.

이 과정에서 가정 내 갈등이 깊어졌고, 결국 부부는 각자의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김영인은 “모든 일의 원인은 결국 내 책임이었다”라며 스스로를 탓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헤어져 지내는데, 미안하다고 사과도 했고 지금도 속으로 미안해하고 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한 줄의 대사로 대중의 기억에 남았지만, 그 뒤에는 수많은 굴곡과 성찰의 시간이 존재했던 배우 김영인.

비록 그의 현재는 화려하지 않지만, 연기 인생을 향한 자부심만큼은 여전히 단단해 보입니다.
광고 100편 찍고 사라진 女배우
차살때 한정 특가 이벤트 바로가기

이 콘텐츠는 뉴스에이드의 제휴사 콘텐츠로서 운영 지침을 준수합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