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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안 뛰어도 되겠던데요?" 22분에 20점 美친 효율, 안영준이 밝힌 비결은 '2025 루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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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KBL
안영준./KBL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서울 SK 안영준이 '1위' 창원 LG 상대로 20점을 폭격했다. 안영준은 '루키' 안성우와 김명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LG와의 홈 경기에서 77-55로 승리했다.

안영준이 승리를 견인했다. 안영준은 22분 20초를 뛰며 20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 합쳐 최고 득점자다. 김낙현이 19득점, 자밀 워니가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2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분이 오신 날이다. 야투 성공률이 88.9%(8/9)로 순도 높은 샷감을 자랑했다. 3점도 3번 시도해 2번을 넣었다. 출전 시간 대비 득점 효율도 매우 좋았다.

경기 종료 후 안영준은 "스타팅 라인업으로 뛴 후배들이 잘 버텨줘서 저희가 더 많이 쉴 수 있었다. 신인 안성우와 김명진이 잘해줬다"고 밝혔다.

이날 SK는 문가온-안성우-김명진-김형빈-자밀 워니를 선발로 내보냈다. 안성우와 김명진은 2025 드래프트에서 각각 2라운드와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신인'이다. 주전 선수가 대부분 부상으로 이탈, 신인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
안성우./KBL
김명진./KBL
경기 전 전희철 감독은 두 선수가 "5분만 버텨줬으면 한다"고 했다. 하지만 안성우는 20분 56초, 김명진은 10분 13초를 뛰었다. 덕분에 주전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안영준은 "(1쿼터) 2분 만에 (코트에) 들어갈 줄 알았다. 생각보다 잘 버티더라. 1쿼터를 안 뛰어도 되겠다 싶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1위 LG 상대로 22점 차 대승을 거뒀다. 안영준은 "(경기가) 힘들거라 생각했다. (11일 원주 DB전) 버저비터 맞고 져서 분위기가 많이 안 좋았다. 감독님이 분위기를 살려주시려고 했다. 저도 그 경기 책임이 있다. 더 책임감 있게 뛰려고 하다 보니 밝게 하려고 했다. 그래서 잘 경기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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