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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박소희 18점' 하나은행, 삼성생명 꺾고 '팀 최다'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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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농구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부천 하나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팀 최다 연승 기록인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나은행은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에 74-67, 7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전반을 35-35 동점으로 마친 하나은행은 3쿼터에서 김정은의 연속 4득점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이이지마 사키의 연속 5득점으로 52-49로 앞선 가운데 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삼성생명 강유림, 배혜윤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한 하나은행은 진안의 연속 6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김정은의 연속 4득점과 박소희, 사키의 득점이 이어지며 경기 종료 1분 35초를 남기고 69-63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하나은행은 진안의 득점으로 71-64로 앞선 경기 종료 26초 전 박소희가 3점포를 림에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지난달 24일 삼성생명전부터 6연승을 내달린 하나은행은 팀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2015-2016시즌 이후 10시즌 만에 6연승을 기록했지만 2015-2016시즌 기록은 이른바 '첼시 리 사태'로 인해 공식적으로는 무효가 된 연승 기록이라는 점에서 이번에 기록한 6연승이 하나은행의 공식 팀 최다 연승 기록이다.

이날 승리로 시즌 7승 1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인천 신한은행을 물리친 2위 부산 BNK썸(5승 3패)과 격차는 2경기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패배로 시즌 3승 5패를 기록,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4위가 됐다. 하나은행의 박소희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8점을 올렸고, 진안은 더블더블(15점 13리바운드)을 기록,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하나은행의 베테랑 김정은은 이날까지 통산 598경기 출장을 기록, 한채진(은퇴·597경기)을 제치고 여자프로농구 통산 최다 경기 출전 단독 2위가 됐다. 김정은은 이날 경기 후반에 투입되어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승기를 안겼고 사키도 13점 6리바운드를 보탰다. 삼성생명에선 이해란이 17점 8리바운드, 강유림이 16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주축 선수들이 고루 득점을 책임진 하나은행의 화력을 막아내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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