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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피해→공황장애"… 10년째 약 복용 중이라는 男스타
1990년대 가요계를 뒤흔들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스타의 최근 근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가수 김종국과 그룹 터보로 활동했던 김정남입니다.

김정남은 화려한 무대 뒤에서 그는 누구도 알지 못했던 고통을 겪어왔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1996년 터보 활동 중 갑작스럽게 팀을 떠났는데요.
지난 2024년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김정남은 당시를 회상하며 팀을 탈퇴했던 이유를 전했습니다.

김정남은 "김종국과 어떤 프로그램 사회를 보고 있었는데 검찰 수사관이 찾아왔더라. 계속 안 좋은 일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수사관까지 찾아오니 우리 마음은 어땠었겠나. 그래서 그때 그냥 도망쳤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후 김정남은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김종국에게 장사나 사업, DJ를 해보겠다고 했다. 연예계에 질렸고, 노력에 비해 벌이도 적다고 느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팀 탈퇴 이후 그를 기다리고 있던 건 또 다른 사기 피해였습니다.

그는 "춤추고 노래하는 것밖에 모르는데 사업을 하려니 사기당하게 되더라. 음반을 냈을 때도 홍보비가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해서 줬는데 방송 섭외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며 피해 금액이 "거의 2억 원에 가까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잇따른 사기 피해는 결국 그의 건강까지 무너뜨렸습니다. 김정남은 "공황장애가 왔다. 10년째 약을 복용하고 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명치 부근에 돌덩이 하나가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앉아도 불안하고 서 있어도 불안하다. 약을 먹으면 잘 수밖에 없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김정남은 가리비 양식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는데요. 그는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직업이 되지 않을까 싶어 도전했다"라며 "라이브 커머스로 물건을 팔기도 하고 팬들과 소통도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오랜 시간 마음고생을 해온 그의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삶을 꾸려가는 그의 도전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0년 공백' 男배우의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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