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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친분 이용 금품수수' 건진법사 재판, 이번 달 변론 종결
모두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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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청탁을 명목으로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1심 재판이 12월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씨의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사정 변동이 없으면 오는 15일이나 23일에 변론 종결이 가능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번 달 내에 변론이 종결될 경우 이르면 내년 1월에 전씨의 1심 선고가 나올 예정이다.

특검 측은 김 여사를 증인으로 신청해 오는 15일에 신문을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해당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15일에 김 여사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치고 검찰의 구형과 최종의견, 피고인 측 최종변론과 최후진술 등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에서 전모 콘랩컴퍼니 대표 등을 불러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특검팀은 전 대표가 전씨의 딸 A씨 등을 만나 매월 용역 대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송금하는 방식으로 총 1억6702만원 정도를 건넸다고 보고 있다.

전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7월 스타트업 업체인 콘랩컴퍼니의 '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 오픈식을 준비하던 중 A씨를 소개받은 뒤 그에게 "아버지(건진법사)를 통해 오픈식에 대통령 배우자(김건희 여사) 등 유력자나 고위공무원을 초청할 수 있는지 확인해주겠다"는 취지의 제안을 받고 이를 승낙했다.

이후 A씨가 대통령실 행정관과 연락할 수 있게 해줬으며 전씨의 주선으로 해당 행사에 문화체육부 고위공무원과 이성권 당시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하고 국회의원 두 명이 축사를 보냈다는 게 특검팀 시각이다.

이날 전 대표는 증인신문에서 "전씨를 만난 이유가 김 여사 등 초청 때문이었냐"라는 질문에 "정말 농으로 했던 말이고 어떤 가능성을 보거나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피고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어도 지금 정권 실세라는 소문도 들었고 어찌 보면 사업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서 저희에 대해 어필하려고 애썼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2022년 8월 전 대표에게 '의왕시에 백운호수를 바꾸자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검토해 보라'는 취지로 말하면서 김성제 당시 의왕시장을 소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의왕시는 이듬해 4월 '무민' 캐릭터를 통해 의왕 백운호수에 의왕무민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 대표는 이후 전씨가 "'우리가 이렇게 해주면 너희는 뭘 해 줄 것이냐, 딸(A씨)한테는 월 400만원을, 내 차량과 운전기사 비용으로 월 800만원을 지급하라'는 취지의 요구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기일에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김태영 21그램 대표의 부인 조모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특검팀에 통일교 측이 김 여사에게 건넸다는 가방과 목걸이를 가져와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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