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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작가의 19금 작품…'국내 1위·글로벌 4위' 난리 난 디즈니+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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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작된 도시’, 8년 만에 드라마로 부활
‘조각도시’는 2017년 개봉했던 영화 ‘조작된 도시’를 원작으로 한 12부작 드라마다. 영화와 드라마 모두 ‘모범택시’ 시리즈와 ‘범죄도시4’로 잘 알려진 오상호 작가가 집필했다. 그는 기존 영화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억울하게 인생을 잃은 한 남자의 복수극을 12시간짜리 긴 호흡으로 재구성했다.
드라마는 11월 5일 첫 공개 이후 매주 수요일 두 편씩 공개되며, 오는 12월 3일까지 총 12부작이 순차 방영된다. ‘조각도시’는 액션,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복수 등 장르적 요소가 치밀하게 결합돼 있으며,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중에서도 가장 하드보일드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네가 만든 게임, 내가 끝낸다”
극 중심에는 게임처럼 조작된 현실 속에서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남자 ‘태중’(지창욱)이 있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그는 어느 날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며 인생이 무너진다. 이 모든 일이 ‘요한’(도경수)의 계획에 따라 벌어진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태중은, 감옥을 탈출해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자들에게 복수를 시작한다.
“네가 만든 게임, 내가 끝낸다”는 태중의 대사는 작품의 핵심 주제를 상징한다. 이 문장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오가며 벌어지는 거대한 음모, 그리고 인간이 시스템에 의해 ‘조각난’ 세상 속에서 다시 주체로 서려는 투쟁을 의미한다.

지창욱은 원작 영화에 이어 드라마판에서도 주인공 ‘태중’을 맡았다. 8년 전 영화에서의 날카로운 액션과 절제된 감정선을 이어가면서도, 이번에는 한층 깊어진 절망과 분노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극 초반 억울함과 공포, 후반부 냉정한 복수자로 변해가는 심리의 변주가 인상적이다.
도경수는 악역 ‘요한’으로 등장한다. 겉으로는 지적인 천재 프로그래머지만, 내면에는 인간의 삶을 장난처럼 조종하려는 광기를 숨기고 있다. 그는 특유의 무표정한 눈빛으로 섬뜩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지창욱과 완벽한 대립 구조를 만든다.
조윤수, 김종수, 이광수 등 조연진 역시 극 긴장감을 견고하게 받쳐준다. 특히 이광수는 요한의 VIP 고객 '백도경' 역을 맡아 빌런의 역사를 새로 쓸 예정이다.
“한국판 프리즌 브레이크”라는 평가

또한 어두운 색조의 미장센과 카메라 워킹은 주인공의 심리적 고립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완성도이며 OTT용 액션물의 새 기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

평범한 청년이 시스템에 의해 조작돼 범죄자로 몰린다는 서사는 현대 사회의 불신 구조와 깊게 맞닿아 있다. ‘누구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는 시청자에게 현실적인 공포와 몰입감을 동시에 준다.
분노와 슬픔, 냉정함을 오가는 감정 연기가 폭넓은 호평을 받고 있다. 지창욱은 이번 작품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들으며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매회 등장하는 배신과 동맹, 반전이 극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인간의 욕망과 시스템의 허점을 교차시키는 서사 구조가 몰입도를 높인다.
실제 스턴트 팀이 참여한 리얼 액션과 영화 수준의 시각 효과가 결합돼 완성도를 높였다. 빠른 편집과 어두운 색감의 촬영 기법이 작품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영화 ‘조작된 도시’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되, 인물의 내면과 사회 구조를 입체적으로 확장해 서사 깊이를 더했다. 단순한 범죄 액션물이 아닌, ‘시스템이 만든 악’이라는 주제 의식이 돋보인다.

드라마가 화제에 오르면서 시청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을 한 곳에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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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설정은 동일하지만, 캐릭터 구조와 전개는 새롭게 구성됐다. 영화보다 서사와 감정선이 훨씬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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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영화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이는 국내 드라마 리메이크 사례 중 매우 드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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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부작이며, 매주 수요일 2회씩 공개된다. (단, 첫 공개일에만 1~4회 한꺼번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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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 장면이 많고 복수극 특유의 폭력 수위가 있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