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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나 종교 이야기는 커뮤니티에서 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요.
어느 동호회나 커뮤니티에 가든지 그곳의 운영자가 공지사항으로 띄우는 단골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회원간 분쟁의 소지가 있는 정치나 종교에 관한 이야기는 업로드를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니다. 그럼 왜 이런 규칙이 생겨난 걸까요? 그리고 이것이 과연 옳은 말일까요? 일단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이건 그다지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유는 듣기 싫어도 반드시 들어야만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게 누군가에게 불편한 이야기라고 해서 무조건 금지만 한다면 결국 그 사람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을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정답이 없는 문제라면 분쟁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뭔가 혹은 선호하는 여행지가 어디인가? 가장 즐기는 취미생활이 뭔가 하는 이야기라면 각자 자신의 취향대로 즐기고 다른 사람도 그에 맞춰 인정해 주면 됩니다. 하지만 옳고 그름을 따지는 문제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정치에는 옳고 그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옳은 정치라는 건 어떤 걸 뜻할까요? 바로 국민을 위한 정치입니다. 권력을 잡은 사람의 편의가 아니라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모든 정치인이 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기득권만을 위한 정치를 하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에 대한 비판을 할 경우 누군가에겐 불편한 이야기가 될 수 있죠. 그래서 정치 이야기는 커뮤니티에서 삼가해 달라는 이야기가 나온 겁니다. 하지만 그 불편한 걸 감수하더라도 바른 말을 할 줄 알고 또 그것을 듣고 행동을 고쳐야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커뮤니티에서 정치나 종교에 관한 이야기가 회원간 분쟁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무조건 금지되는 것은 바람직한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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