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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 보령, 황새 서식지 보호 플로깅 활동 전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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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보령,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 등 지속가능경영 강화

㈜보령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사회 협력 강화를 위해 예산군 황새 서식지 인근에서 ‘플로깅’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

플로깅은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줍다)’와 영어 ‘조깅’의 합성어로 달리기와 쓰레기 줍기를 병행해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킬 수 있는 활동이다. 보령 임직원은 지난달 26일 예당호 주변 생태보호구역을 찾아 정화활동을 하며 환경오염 상황을 파악하고 서식지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쓰레기로 인해 수질과 토양이 오염되면 어류·양서류 등의 생존에 악영향을 줘 황새의 먹이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낚시객들이 버린 낚싯줄은 올가미가 돼 황새를 비롯한 야생동물에게 부상을 입히기 쉬워 지속적인 수거가 필요하다.

보령 임직원들은 플로깅 활동 전 예산황새공원 탐방을 통해 서식지 정화 활동과 황새 보호의 필요성을 되새겼으며, 약 2시간 동안 총 4㎞ 구역에서 낚싯줄, 폐플라스틱 등을 포함한 폐기물 40㎏을 수거해 서식지 환경을 개선했다.

황새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으로 과거 한반도 전역에 서식했던 텃새 중 하나다. 산업화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고 환경이 오염되면서 1970년대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지자체 및 민간단체가 수년간 복원 사업을 이어온 결과 개체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예산군에 생산단지를 운영 중인 보령은 이 같은 황새 복원 노력에 동참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보령은 예산군과 2024년 7월 황새보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같은 해 9월 임직원과 가족들이 습지 정화 및 황새 자연방사를 수행했다. 이와 함께 올 3월에는 국내 최초 한·일 황새시민교류 행사에 참여해 새만금 지역에 황새 둥지탑을 건립함으로써 황새의 안전한 서식 환경을 조성하기도 했다.

◇ 한미약품, ‘근육 증가’ 혁신 비만신약 ‘美 FDA 임상 1상 IND 신청’
한미약품은 신개념 비만치료제(HM17321)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달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HM17321은 단순히 근손실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기존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세계 최초의 비만 혁신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기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기반 약물들은 근 손실이 불가피하다.

HM17321은 GLP-1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UCN2 유사체다. 한미약품 R&D센터에 내재화된 최첨단 인공지능 및 구조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설계됐다. CRF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면 지방 감소와 근육 증가, 근 기능 개선 등을 직접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미국비만학회에서 HM17321의 체중 및 체지방 감소, 근육 증가와 기능 개선을 최초로 발표했다. 이어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서의 ‘과체중 영장류 모델’ 연구, 지난 8월 ISMB/ECCB 학회에서의 ‘머신 러닝 기반 전임상-임상 이행연구’를 발표하며 비임상 근거를 쌓아왔다.

HM17321은 기존 인크레틴 계열 비만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서도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체중감량 효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진다.

대부분의 항체 기반 근육 보존 약물들은 정맥 투여 방식으로 사용 편의성이 떨어진다. 또한 피하 투여 방식의 기존 비만 치료제와의 병용 시 투여 방법 차이로 인한 한계가 지적되고, 적지 않은 부작용과 근육의 기능적 개선 한계 역시 제약 요인이다.

이와 달리 HM17321은 펩타이드 기반 물질로 설계돼 투여 편의성이 높고,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병용 치료제로 개발될 경우 동일한 펩타이드 형태인 기존 인크레틴 계열 약물과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HM17321의 상용화 목표 시점을 2031년으로 설정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전무)은 “지방 감량과 근육 증가, 운동 및 대사 기능 개선이라는 효능을 동시에 지향하기에 근감소증 및 고령층 비만, 운동 기능 저하 환자군 등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며 혁신적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오는 11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2025 미국비만학회에서 HM15275(비만 치료 삼중작용제)와 HM17321에 대한 총 4건의 주요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유한양행, 여성 유산균 ‘엘레나 테아닌’ 약국으로 채널 확대
유한양행이 여성 유산균 건기식 엘레나 테아닌 제품의 판매처를 약국으로 확대했다. / 유한양행
유한양행이 여성 유산균 건기식 엘레나 테아닌 제품의 판매처를 약국으로 확대했다. /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여성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엘레나 테아닌’의 판매채널을 약국으로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엘레나 테아닌은 지난 1월 출시 이후 그간 온라인으로만 판매했으나, 오프라인을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9월부터 약국에서도 판매를 개시했다. 약국 입점을 통해 소비자들은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엘레나 테아닌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자신에게 맞는 복용법을 안내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엘레나 테아닌은 여성의 질과 장 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유렉스 프로바이오틱스에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 효과를 주는 테아닌 성분을 더한 건기식이다. 테아닌은 녹차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도 기존의 질건강 유산균에 심리적 안정까지 고려한 점이 인상적이며, 최근 늘어나는 멘탈 건강 제품을 찾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2015년 첫 선을 보인 엘레나는 엘레나 퀸, 엘레나 스틱, 엘레나 테아닌 등의 제품을 추가로 출시하며, 현재 총 4종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엘레나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에서 여성 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으며, 안전성과 함께 과학적 근거 기반의 제품력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엘레나 제품군은 지난해 매출 300억원을 넘기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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