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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굣길 중학생들 눈에 띈 지갑 속 150만원…곧장 파출소
모두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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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의 중학생들이 하굣길에 현금 150만원이 든 지갑을 주워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 학생에게 포상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일 울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후 4시께 성안중학교 3학년 강민준·윤성현군은 하교를 하던 중 교문 인근에서 장지갑 하나를 발견했다.

울타리 담벼락 아래에 떨어져 있던 장지갑 안에는 5만원권으로 150만원이 들어있었다. 이들은 곧장 학교에서 1.5㎞ 떨어진 성안파출소로 갔다.

이들이 습득한 지갑은 전날 저녁 A(60대·여)씨가 잃어버린 지갑이었다. A씨는 택시에서 내리면서 지갑을 흘렸고 다음날 오전 경찰에 분실물 신고를 해놓은 상태였다.

경찰은 학생들이 주운 지갑을 바로 A씨에게 연락해 돌려줬다. A씨는 "잃어버린 물건 하나 없이 지갑을 찾을 수 있게 됐다"며 학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찰은 2일 오전 성안중학교 체육대회날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두 학생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전달했다.

김진우 성안파출소장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범죄 예방 및 타인의 생명·신체·재산 보호에 기여한 신고자들에게는 지속적으로 포상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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