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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김영진 “법사위 재구조화 필요… 너무 소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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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원조 친명계(친이재명계)로 불리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모습에 대해 “너무 소모적”이라고 비판했다. 법사위에서 여야가 충돌하는 모습이 국회의 표본으로 비칠 수 있는 것을 우려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YTN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나와 “지금 법사위가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며 “너무 소모적이고 국민 보시기에 적절한 법사위 운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사위가 마치 대한민국 국회의 표본인 양 보이는 것 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법사위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가 진행됐던 것과 관련해선 “결론적으로 ‘조희대 없는 조희대 청문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조 대법원장 청문회에 조 대법원장 등 핵심 증인들이 불출석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5월 조 대법원장 청문회가 실시됐던 점을 언급하며 “(조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나오지 않는 청문회를 두 번 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사실이 없는 가운데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조 대법원장을 향해 “절차와 과정에서 왜 그렇게 급하게 대선 과정에서 대선 개입으로 비치는 정치적인 판단이라고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형태로 결정했는지에 대해선 국민에게 소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 추세인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와 추미애 법사위원장 등이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지금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정권 교체 이후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민주당 지도부와 ‘조희대 청문회’를 진행했던 법사위원장과 많은 사람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지지율이 우하향해서 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집권 여당과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다시 한번 성찰해 보고 새롭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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