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 읽음
추석 연휴 무려 50시간 정체…'최악의 헬게이트'로 꼽히는 고속도로 구간
위키트리
0
지난해 추석 연휴 교통지옥 같은 극심한 정체를 보인 최악의 고속도로 '헬게이트' 구간이 어딘지 알려졌다.

지난해 추석 연휴 최장 정체 고속도로 구간은 서해안고속도로의 일직 JCT~금천 IC로 무려 50시간이나 정체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명절 고속도로 정체 구간 현황'을 공개했다. 정체 기준은 시속 40km 미만으로 정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 매년 상습 정체가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추석 연휴(2024년 9월 13~18일 6일간)에는 서해안고속도로 일직 JCT~금천 IC 구간에서 무려 50시간의 정체가 발생해 최근 5년 내 최장 시간 정체 구간으로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구간은 올해 설 연휴에도 무려 43시간 정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IC~송악 IC 구간도 명절 때마다 빠짐없이 정체가 발생하며 평균 정체시간이 31시간에 달해 전국 상위권에 올랐다.

경부고속도로 역시 만성적인 정체가 반복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오산 IC~남사진위 IC 구간은 2022년 추석 24시간, 2023년 추석 46시간, 지난해 설 28시간의 정체가 발생하며 최근 3년 연속 상위 정체 구간으로 집계됐다.

경부고속도로 천안 JCT~목천 IC 구간도 지난해 설 20시간, 추석 19시간, 올해 설 18시간 정체가 이어지며 충청권 주요 이동 경로의 흐름을 가로막았다.

이와 관련해 민홍철 의원은 뉴스1에 "명절마다 반복되는 고속도로 정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물류와 에너지 낭비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정보 제공, 차량 분산 유도 정책 도입, 도로 인프라 확충 등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공개한 2024년 추석 연휴(9월 13~18일 6일간) 고속도로 정체구간 상위 10개 구간이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