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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1~2일 내 공무원 해고 시작할 듯" 액시오스
모두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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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정부 셧다운에 따라 하루 이틀 내에 공무원 해고를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언론 액시오스는 1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이 공화당과의 당내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트 국장은 어떤 기관이 가장 먼저 표적이 될지는 지목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주 메모를 통해 셧다운이 실행되면 대량 해고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보트 국장은 내주 공화당 의원들과 셧다운에 따른 합법적 인력 감축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그는 이번 인력 감축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의회가 신규 회계연도 예산 합의에 실패하며 1일 0시1분부터 정부 셧다운이 시작됐다. 양당은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신규 회계연도 시작을 앞둔 지난달 30일 상원에서 각자 주도로 마련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둘 다 부결됐다. 이날도 예산안 부결이 반복됐다.

양당 간 핵심 쟁점은 의료 정책으로, 민주당은 이른바 '오바마케어(ACA·Affordable Care Act)'로 불리는 공공의료보험 보조금 지급 연장을 원하지만 공화당은 반대한다.

이날 보트 국장 발언은 민주당을 향한 압박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정부 셧다운에 돌입할 경우 대량 해고를 위협한 바 있다.

이번 셧다운은 마지막 셧다운이었던 2018년 12월 22일~2019년 1월 25일 이후 6년 만으로, 당시 34일 동안 연방 공무원 210만 명 중 80만여 명이 일시 해고되거나 무급으로 일하는 피해를 봤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보트 국장은 이날 셧다운에 따라 뉴욕시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연방 자금 180억 달러(약 25조2234억 원)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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