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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할까” KIA는 이미 마무리훈련을 시작했다…2025 굴욕을 반복할 수 없다, 꽃범호도 팔을 걷어붙였다[MD광주]


KIA 타이거즈는 2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오랜만에 베테랑들을 선발라인업에 넣었다. 그러나 이미 시선은 2026시즌으로 향한 상태다. KIA는 약 보름 전부터 최형우, 나성범, 김선빈, 김태군 등 베테랑 주전을 경기후반에 기용하거나 아예 쉬게 한다. 대신 윤도현, 박민, 박재현, 박헌에 최근엔 이적생 정현창까지 투입하기 시작했다. 물론 오선우와 한준수는 계속 뛴다.

2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 풍경을 보니 마치 마무리훈련, 스프링캠프를 연상하게 했다. 코치들의 내, 외야 펑고, 덕아웃 앞에선 포수들의 포구 및 송구 훈련, 지난주 홈 5연전 기간 경기가 없는 날에는 투수들까지 수비훈련에 동참했다. 그렇게 2시간 넘게 훈련을 소화하고 원정팀에 훈련 공간을 넘겨준다.
이범호 감독도 그냥 지켜보지 않는다. 오선우의 경우 거의 매일 직접 1루 수비를 지도한다. 타격도 말할 것도 없다. 타격코치들이 진행하지만, 타격코치 출신 이범호 감독도 거든다. 선수들의 집중력도 대단하다.
KIA는 지난 1~2년간 수비에 문제가 많았다. 내년 대도약을 위해 이범호 감독은 수비와 주루를 무조건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마무리훈련에선 그동안 하지 않았던 방식의 수비 훈련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정규시즌을 마치면, 약 1주일간 쉰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 곧바로 울산과 부산에서 열릴 가을 교육리그에 참가하고, 이후 11월에는 약 3~4주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훈련을 진행한다. 젊은 선수들에겐 쉴 틈 없는 스케줄이다.
이범호 감독은 2일 SSG전을 앞두고 “1주일 정도 휴식한다. 이후 10월15일부터 말까지 낙동강리그를 하게 된다. 11월 초에는 마무리훈련을 3주 조금 더 되는 시간 동안 훈련 스케줄을 잡아놨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시킬지 연구하고 있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