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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했습니다... 60% 가까이 폭등한 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정부 셧다운이 6년 만에 발생하면서 달러화 약세 우려가 커졌고, 투자자들이 위험 분산 수단으로 디지털 자산을 선택한 결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2일 오후 9시 30분 기준 11만 9062달러대에 거래되며 12만 달러 저항선에 바짝 다가섰다. 역사적 최고가인 12만 4474달러를 염두에 둔 상승 압력이 뚜렷하지만, 11만 7261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단기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주요 거래소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추가 돌파 여부가 조만간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지캐시(Zcash, ZEC)가 두드러졌다. 지캐시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59.15% 폭등해 143.47달러를 기록, 지난 3년 4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비인크립토 등에 따르면 전체 가상화폐 시장은 4조 달러 지지선을 유지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있지만, 만약 이 구간을 잃게 되면 3조 9400억 달러까지 조정받을 위험이 있다. 투자자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분수령이 바로 이 가격대다.
암호화폐 시장 주요 뉴스도 눈길을 끈다.
서클(Circle)은 도이체 보르스(Deutsche Börse)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USDC와 EURC를 유럽 금융 시스템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클리어스트림(Clearstream)과 크립토 파이낸스(Crypto Finance) 등이 커스터디를 맡아 규제 친화적 스테이블코인 확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동시에 수이(SUI)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은 규제 리스크에 직면해 있어 결과가 불투명하다.
이번 흐름은 특별한 사례가 아니다. 2013년 미국에서 셧다운 발생 당시에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이 위험 회피 자산으로 주목받으며 단기 급등세를 나타낸 바 있다. 전통 금융 불안이 곧 디지털 자산 수요로 이어지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향후 시장의 관심은 비트코인이 12만 달러와 12만 2000달러 저항을 넘을 수 있을지, 지캐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 미국 정치 리스크와 달러 약세가 얼마나 이어질지가 이번 상승장의 지속성을 판가름할 가장 큰 변수로 보인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