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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 반주년이 입문할 적기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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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 시작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난 4월에 출시된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은 모바일 건담 게임 중 준수한 재미와 게임성을 갖췄다고 평가되며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여러 시리즈를 아우르는 유닛을 모아가는 재미에, 주요 스토리를 컷신과 실제 전투로 풀어내 건담의 매력을 게임으로 체감할 수 있다고 평가됐다. 오랜 팬이라면 추억을 되살릴 수 있고, 지쿠악스 등 최신작으로 입문한 유저 역시 본인이 좋아하는 건담을 즐기면서도, 아직 보지 못한 이전 작품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다.

다만 모바일게임의 경우 출시 때부터 하지 않았다면 언제를 입문 타이밍으로 잡을 것인가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이럴 때 활용해볼 만한 부분이 바로 ‘주년’ 업데이트다. 모바일게임 서비스가 고도화되며 ‘주년’은 게임사에서 앞으로 추구할 핵심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념일로 자리잡았다.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 역시 ‘반주년’을 그대로 흘려버리지 않았다. 지난 9월 30일에 하프 애니버서리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선보이며 다시금 화력을 끌어올렸다. 방향은 두 가지다. 새로운 스토리와 UR 유닛을 통해 기존 유저를 만족시킴과 동시에, 탄탄한 보상을 갖춘 이벤트로 신규 및 복귀 유저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추석 연휴를 기회로 삼아 지금 시작해도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을까? 업데이트가 적용된 9월 30일에 맞춰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며 자세히 확인해봤다.

▲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 TV 광고 영상 (영상출처: 건담 공식 유튜브 채널)

최상급 유닛 1기에 3,000다이아로 초반을 든든하게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을 시작하면 ‘모든 건담 시리즈의 유닛을 모은다’는 테마를 알려주며 튜토리얼이 시작된다. 이 튜토리얼 이후 최상급 등급인 UR 등급 유닛 1기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획득 당시에는 특정 유닛을 선택할 수 없지만, 원하는 결과가 아니라면 메인 화면 설정 메뉴에서 유저 데이터를 삭제한 후 다시 뽑는 ‘리세마라’가 가능하기에 목표로 한 유닛을 노리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하프 애니버서리 업데이트와 함께 픽업 대상으로 추가된 UR 기체인 ‘갓 건담 (EX)’는 1 대 1 전투에서 강력한 화력을 발휘한다. 근거리와 중거리 대미지 모두 준수하여, 일격에 적을 처단하며 전장을 종횡무진한다. 이 게임은 첫 턴에 적을 사살하면 ‘찬스 스탭’이 발동해 추가로 한 턴 더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 즉, 갓 건담 (EX)를 적기에 기용하면 한 번에 적 2기를 쓰러뜨릴 수 있기에 전투 전반에 속도감이 붙는다.

여기에 EX기인 ‘셔플동맹권 EX’는 건담 5기가 황금빛으로 도열하며 빛나는 연출에 걸맞은 압도적인 대미지를 자랑하기에 우선적으로 처치할 필요가 있는 강력한 적을 겨냥하기 적절하다. 갓 건담 (EX)를 운용하는 도몬 캿슈가 지닌 ‘격투치’를 높여주는 스킬과의 호흡도 좋다. 다만 적 공격 시 무장 활용에 사용하는 EN 소모량이 높은 편이기에, EN을 채워주는 서포터를 기용하는 방식으로 보완해줄 필요가 있다.
▲ 이번 픽업 대상인 갓 건담(EX)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파일럿은 당연히 도몬 캇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압도적인 대미지를 자랑하는 갓 건담 (EX)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열렬함이 느껴지는 전투 연출도 백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로그인 보너스를 통해 7일차에 3,000다이아를 획득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3,000다이아는 유닛을 뽑는 ‘유닛 보급’에서 10연차(10번 연속 뽑기)를 진행할 수 있는 정도다. 앞서 이야기한 로그인 보너스와 1위 기념 보상을 토대로 20연차를 전개하면 초반을 함께 해줄 유닛 등을 적절하게 확보할 수 있다. 특히 10연차 1회당 UR 바로 아래 단계인 SSR 유닛이 무조건 1기는 나오기 때문에 이벤트 보상을 기반으로 삼아 초반을 함께 할 유닛을 갖춰나갈 수 있다.
▲ 뽑기를 바탕으로 유닛을 확보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입문자를 대상으로 한 ‘초보자 패널’에서도 다이아와 유닛 뽑기에 쓰는 티켓을 비롯해 성장에 필요한 각종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패널 자체가 AP(스테이지 등 플레이에 소모되는 포인트) 소모, 개발, 스테이지 클리어 등을 목표로 삼고 있어 이를 가이드로 삼아 플레이하기 적절하고, 모든 미션을 완료하면 SSR 지쿠악스(오메가 사이쿄뮤 기동 시)를 증정한다. 이 외에도 스타트 대시, 일일 및 누적 미션 등에서도 재화와 성장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모아나갈 수 있다.

하프 애니버서리 대미를 장식하는 주역은 1회 한정으로 46연차를 진행할 수 있는 티켓을 모아가는 미션이다. 미션 구성은 쉬운 것부터 다소 난이도가 있는 종류까지 다양하고, 권장 전투력 13만 이상인 이터널 로드 하드 난이도 클리어도 포함된다. 이벤트는 10월 31일 오전 11시 59분까지 진행되기에 입문자 입장에서도 여유를 가지고 도전해볼 만하다. 특히 46연차 미션을 완료하면 3,000다이아를 추가로 주기에 10연차도 병행할 수 있다.
▲ 초보자 미션을 수행하면 플레이를 배워가면서도 보상도 챙길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하프 애니버서리 패널 미션을 달성하면 최대 46연차가 가능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뇌지컬’의 재미가 살아있는 탄탄한 건담 SRPG

그렇다면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은 출시 6개월이 지난 지금이라도 시작해볼 만 한 재미를 갖추고 있을까? 기자가 직접 체험해본 결과 한 턴을 깊이 있게 고민하도록 만들 정도로 준수한 전략성과 건담 게임으로서의 고유한 재미를 갖추고 있었다. 아울러 건담을 모르는 유저 역시 이 게임을 기반으로 삼아 시리즈에 입문하기에도 적절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 게임은 턴제로 전개되는 SRPG다. 전투 시작 전 시리즈 부대 5기와 프리 부대 5기에 서포터를 각각 1기씩 붙여 팀을 꾸린다. 시리즈 부대는 현재 플레이 중인 메인 스테이지에 해당하는 시리즈의 유닛을 뜻한다. 가령 기동전사 건담이라면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한 유닛이 ‘시리즈 유닛’이 된다.
▲ 메인 스테이지 시리즈에 해당하는 유닛만 기용할 수 있는 시리즈 부대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시리즈에 관계없이 구성하는 프리 부대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렇게 팀을 꾸렸다면 본격적인 전투에 돌입한다. 자동 전투도 진행되지만, 이 게임에서는 수동 플레이의 효율이 크게 높아진다. 같은 무장이라도 어떠한 위치에 서서 공격하느냐에 따라 대미지가 달라지며, 공격을 대신 맞아주는 ‘지원 방어’나 같이 공격해주는 ‘지원 공격’도 각 유닛이 배치된 범위에 따라 발동 여부가 달라진다. 기용한 유닛으로 최상의 결과를 위해서는 이동과 배치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스테이지 도중에 특정 유닛이 파괴되면 전투 양상에 관계없이 즉시 패배하며, 스테이지 클리어 등급을 높이고 싶다면 전투 중 유닛이 최대한 파괴되지 않도록 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체력이 바닥을 드러낸 유닛을 후퇴시키거나, 치료 스킬을 지닌 서포터 근처로 옮겨놓는 것과 같은 추가적인 조치가 요구된다. 플레이 결과에 시간에 따른 패널티는 없기에, 다음 턴을 심사숙고하여 가장 좋은 길을 여는 한 수를 둬야 한다.
▲ 공격을 대신 맞아주는 지원 방어, 이를 활용하려면 지원 방어가 적용되는 위치에 유닛을 놔야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같은 공격이라도 어디서 공격하느냐 따라 대미지가 달라진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머리 위에 초록 인장이 표시된 유닛은 부서지면 바로 게임이 끝나기에 잘 관리해야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스테이지 클리어 등급을 높이려면 오버킬도 중요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여러 전략과 전술을 동원해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보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SRPG에 익숙하지 않다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으나, 기초부터 탄탄하게 배울 수 있는 전술 훈련이 마련되어 있다. 기본적인 전투 방법을 알려주는 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능력치를 토대로 ‘사격’, ‘격투’ 등 적성을 지닌 무장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방법 등 팀을 꾸리는 데 있어 갖춰야 할 세부적인 전술 요소도 배워나갈 수 있다.
▲ 캐릭터에 맞는 무장 타입을 보는 방법 등 상세한 내용을 전술 훈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아울러 앞서 뽑기를 강조한 바 있으나 사실 유닛을 확보해나가는 과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개발’이다. 플레이를 통해 재화를 모아 순차적으로 단계를 거쳐 SR부터 SSR까지 각 시리즈에 등장했던 건담을 개발해나갈 수 있다. 개발을 통해 확보한 유닛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는 방법으로도 메인 스테이지를 공략해가는 데는 무리가 없기에 뽑기를 통한 UR 획득에 과하게 힘을 쏟을 필요는 없다. 장기간 게임을 즐겨온 유저 다수도 본인이 선호하는 건담이 픽업 대상인 경우에만 결제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플레이 중이다.
▲ 개발을 바탕으로 유닛을 모아나갈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우주세기와 비우주세기로 점점 확장되는 스토리

건담처럼 수십 년간 전개되어온 시리즈를 원작으로 삼은 게임의 경우 스토리적인 면에서 진입장벽이 생길 수도 있다. 원작을 보지 못한 입장에서는 섣불리 다가가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은 건담에 대한 입문 타이틀로 삼기도 적정하다. 우선 구성 자체가 기동전사 건담부터 시작하여, 우주세기와 비우주세기로 구분되는 여러 시리즈 스토리를 찬찬히 살펴보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구체적으로 우주세기는 기동전사 건담으로 시작해 Z 건담 뉴 트랜스레이션, 건담 ZZ, 역습의 샤아 순으로 이어진다. 기동전사 건담을 클리어하면 비우주세기인 시드 시리즈도 개방되며, ZZ를 마치면 수성의 마녀 등이 열리는 등 여러 경로가 열려 원하는 방향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아울러 전투 전후에 컷신 영상으로 주요 스토리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되기에 원작을 보지 않았더라도 어렵지 않게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
▲ 기동전사 건담으로 시작해 여러 시리즈가 열린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전투 전후로 스토리를 보여주는 컷신이 나온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전투 중에도 여러 캐릭터가 대사를 통해 상황을 알린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리고 스토리는 앞으로도 이어진다. 우선 지난 9월 30일에 역습의 샤아 후 3년 뒤를 다룬 기동전사 건담 UC와 ‘갓 핑거’로 잘 알려진 비우주세기 시리즈 ‘기동무투전 G건담’이 열렸다. 기동전서 건담 UC에서는 풀아머 유니콘 건담(디스트로이 모드), 벤시 노른(디스트로이 모드) 등, 기동무투전 G건담에서는 갓 건담, 노벨 건담 등이 개발 가능한 유닛으로 등장한다. 이에 맞춰 추가 캐릭터도 다수 등장한다.
▲ 9월 30일에 열린 기동전사 건담 UC와 기동무투전 G건담 (사진출처: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 프로듀서 방송 갈무리)
여기에 10월 중순에는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제2탄)이 업데이트되고,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에는 철혈의 오펀스(후반부)가 개방된다.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제2탄)에서는 건담 시작 3호기 스테이멘, 건담 시작 3호기가, 쳘혈의 오펀스(후반부)에는 건담 발바토스 루프스 렉스, 시덴 카이(류세이고) 등이 개발 가능 기체로 등장한다.

11월 중순에서 하순에는 더 블루 데스티니가 열리며 블루 데스티니 1호기와 2호기, 이프리트 개량형이 개발 가능 유닛으로 출격한다. 그리고 올해 겨울을 장식하는 주인공은 샤아의 반란 후 12년 뒤를 그린 섬광의 하사웨이다. 특히 섬광의 하세웨이 업데이트에 맞춰 우주세기 개벽부터 105년까지를 다룬 특별 시나리오 ‘혁명가들’도 공개된다. 반주년부터 시작해 올해 연말까지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의 스토리는 우주세기와 비우주세기를 넘나들며 점점 확장될 예정이다.
▲ 올해 겨울까지 여러 스테이지가 추가된다 (사진출처: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 프로듀서 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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