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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부앙가 역사상 최고? 과하게 섣부른 판단"...6경기 '17골' MLS 신기록에 냉정한 평가, PO 성적·다년간 활약 중요성 강조했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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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LAFC 최고의 공격 듀오로 자리 잡은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를 향한 냉정한 평가가 전해졌다.

LAFC는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파크에서 펼쳐진 세인트루이스와의 2025시즌 MLS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확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15분에도 상대 수비진을 뚫어내는 슈팅으로 두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LAFC는 부앙가의 득점까지 더해 완승을 거뒀다.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과 부앙가의 호흡은 경기를 치를 수록 더 날카로워지고 있다. 두 선수는 최근 LAFC가 6경기에서 1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8골, 부앙가가 9골을 기록하면서 MLS 합작골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두 선수는 이타적인 플레이도 펼치면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부앙가는 솔트레이크전에서 1대1 찬스에서 손흥민에게 패스하며 해트트릭을 어시스트했다.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비록 취소가 됐지만 손흥민이 부앙가에 페널티킥(PK)을 양보하는 장면도 나왔다.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게티이미지코리아
이렇게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LAFC를 향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애슬래틱’은 “MLS에서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와 같은 듀오를 본 적이 없다. 그들의 경기력을 보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며 MLS컵에서 극도로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냉정한 평가도 전해졌다. 미국 ‘MLS 멀티플렉스’는 30일 “두 선수는 17골을 만들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이 주는 의미는 분명하다. 손흥민이 공간을 파고들면 부앙가가 함께 따라가 득점 기회를 만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연 이들을 MLS 역사상 최고의 공격 듀오로 불러야 할까? 어쩌면 과한 판단일 수 있다. MLS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플레이오프에서 성적을 내야 하고 오랜 기간 활약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두 선수가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건 분명하지만 더 경쟁력 있는 경기와 장기간의 활약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매체는 "물론 두 선수를 보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은 숨길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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