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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갈비 구울 땐 '이런 방법'을 써야 타지 않습니다"

부드러운 육질과 달콤짭짤한 양념 맛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최근에는 명절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아, 친척이나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집에서 LA갈비를 구울 때 가장 흔히 겪는 문제는 ‘타는 것’이다. 양념에 재워 두는 과정에서 설탕과 기타 당류가 포함된 양념이 많아 직화나 팬에 올리면 쉽게 탄다. 맛있게 양념된 LA갈비를 구울 때 타지 않게 하려면 몇 가지 조리 방법과 재료 손질 요령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LA갈비 양념의 핵심은 간장, 설탕, 배, 마늘, 참기름 등이다. 설탕이나 배즙, 과일즙은 갈비를 부드럽게 하고 풍미를 더해주지만, 동시에 높은 열에 취약하다. 설탕은 160~170도 정도에서 캐러멜화되며, 불 조절을 잘못하면 금세 타면서 쓴맛이 난다. 따라서 양념을 준비할 때 당분이 많은 재료는 너무 많이 넣지 않거나, 구울 때는 고기 표면에 골고루 펴 바르는 정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
◆재워두는 시간과 온도 관리
LA갈비는 보통 3~6시간 정도 재워두거나, 냉장고에서 하룻밤 정도 숙성시키면 맛이 깊어진다. 다만 너무 오래 재워두면 고기 표면의 당분이 배어 나와 구울 때 쉽게 탈 수 있다. 또한 냉장 상태에서 바로 구우면 겉은 탈 위험이 높고 속은 덜 익는 문제가 발생한다. 구울 전에는 반드시 상온에서 20~30분 정도 두어 고기의 온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불 조절이 쉬워지고, 겉은 타지 않으면서 속까지 고르게 익는다.

LA갈비를 구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불 조절이다. 직화 그릴이나 팬에 처음부터 강한 불을 사용하면 설탕이 포함된 양념이 곧바로 타버린다. 따라서 처음에는 중약불로 천천히 구워 고기 내부 온도를 올리는 것이 안전하다. 구이 중간에 뒤집어 주고, 팬이나 그릴에 양념이 닿아 직접 타지 않도록 고기를 올려놓는 위치를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만약 팬에서 굽는다면 팬에 약간의 식용유를 두르고, 그 위에 고기를 올린 후 양념이 직접 닿지 않게 하면 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양념과 함께 구울 때 팁
양념은 구울 때 한 번 더 발라주면 풍미가 좋지만, 얇게 여러 번 바르는 것이 포인트다. 한꺼번에 두껍게 바르면 당분이 과도하게 쌓여 금세 타게 된다. 또한, 고기 사이사이에 배, 양파 같은 채소를 깔아주면 열이 고르게 전달되면서 고기가 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경우에는 알루미늄 호일을 깔아 고기가 직접 닿는 부분을 보호하거나, 팬에 물을 조금 부어 수증기로 익히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하면 겉은 타지 않으면서 속은 촉촉하게 익는다.

LA갈비는 맛뿐 아니라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명절 과식으로 피로해진 몸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양념에 당분과 나트륨이 많으므로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구울 때 타지 않도록 조리하면 불필요한 탄 성분 섭취를 줄일 수 있으며, 채소와 함께 곁들이면 소화에도 부담이 적다. 명절에는 고기를 즐기면서도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양념의 농도를 조절하고 구이 방법을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 선물용 LA갈비 고르는 팁
명절 선물용 LA갈비를 준비할 때는 미리 손질하고 양념에 재운 뒤 냉장 혹은 냉동 보관하면 된다. 구울 때는 상온에 잠시 두어 온도를 맞춘 후, 중약불에서 천천히 구워야 탁월한 맛과 질감을 유지할 수 있다. 설탕이 많은 양념은 구울 직전에 바르고, 여러 번 얇게 덧발라야 타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가족과 지인이 함께하는 식탁에서 풍미 가득하고 부드러운 LA갈비를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