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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가을야구 냄새만 맡았다…다저스에 커쇼 돌아온다면, 혹시 충격의 NLDS 엔트리 탈락? 그런데 에드먼이 아프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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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김혜성(26, LA 다저스)은 가을야구 냄새만 맡고 있다.

LA 다저스가 예상대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여유 있게 진출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를 2승으로 손쉽게 끝냈다. 다저스는 5일부터 2번 시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와 신시내티는 어차피 전력 격차가 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의 본격적인 시작이 디비전시리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필라델피아는 만만한 팀이 아니다. 특히 선발 평균자책점 3.5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였다. 팀 타율도 0.258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 팀 OPS는 0.759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였다.

다저스와 필라델피아가 팽팽한 접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로선 당연히 와일드카드시리즈와 임하는 전략이 달라야 한다. 만약 와일드카드시리즈 엔트리는 다소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 최대 3경기가 아닌, 최대 5경기라서 단순하게 생각하면 투수 엔트리가 1~2자리 늘어날 수도 있다.

냉정히 볼 때, 다저스가 투수 보강을 위해 야수진에서 1명을 뺀다면 김혜성은 그 후보가 될 수 있다. 김혜성은 와일드카드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1~2차전 모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아직까지 가을야구 냄새만 맡고 있는 셈이다. 다저스가 5경기 시리즈서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불펜이라도 보강하려고 한다면 김혜성의 탈락 가능성은 그만큼 커질 전망이다.

사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클레이튼 커쇼가 정규시즌 최종전에 등판하는 바람에 와일드카드시리즈 엔트리에는 빠졌다. 커쇼가 디비전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수뇌부는 기존 투수 엔트리에서 1명을 뺄 것인지, 야수 엔트리에서 1명을 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와일드카드시리즈의 경우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투수 11명, 야수 14명이었다.

그런데 전력이 팽팽한 팀들끼리의 단기전은 1점차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고, 그렇다면 경기후반 대주자, 대수비의 중요성도 덩달아 커질 수 있다. 이 측면에선 김혜성이 불리할 게 없다. 오히려 전략적으로 김혜성의 쓰임새가 높아질 수도 있다.

결정적으로 현재 다저스 야수진에 부상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토미 에드먼의 경우 올 시즌 계속 발목이 좋지 않다. 1차전 중반 교체됐고, 2차전에는 아예 나서지 못했다. 다저스네이션은 "에드먼은 포스트시즌 내내 부상을 관리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럴 경우 김혜성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단, 현실적으로 김혜성이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돼도 와일드카드시리즈처럼 출전 가능성을 보장 하긴 어려워 보인다. 연장 혈투를 치르는 등 특수한 상황이 생긴다면, 그때 김혜성의 시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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