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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극적인 끝내기 승리가 KT에 위안이 될까…류현진은 어떻게 되나, 이제 남은 건 NC·KT 5위 싸움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1위 싸움이 극적으로 마무리됐다. LG는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서 패배, 최종전까지 자력우승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2위 한화 이글스가 인천 SSG 랜더스전서 9회말 2사 후 3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하면서 극적으로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했다.

두 팀은 3일 나란히 최종전을 치른다. NC는 창원에서 SSG를, KT는 수원에서 한화를 각각 상대한다. 똑같이 승, 패, 무를 기록할 경우 NC의 5위가 확정된다. 다시 말해 NC는 이기기만 하면 KT의 결과와 무관하게 자력 5위가 가능하다.
그러나 KT의 5위 가능성도 남아있다. KT가 이기고 NC가 비기거나 지면 KT가 극적으로 5위를 차지한다. KT가 비기고 NC가 져도 KT가 5위를 차지한다. 결정적으로 KT는 힘을 뺀 한화를 상대할 가능성이 생겼다.
만약 1일에 LG와 한화의 승수가 확정되지 않았다면, KT로선 총력전을 펼치는 한화를 상대로 5위 사냥에 나서야 했다. 한화는 선발로테이션상 류현진이 나갈 차례다. 그러나 한화가 2위를 확정한 이상 KT와의 최종전서 류현진을 아낄 가능성도 생겼다. 이 자체만으로 KT로선 호재다. 아무래도 류현진을 안 만나는 게 승산이 높기 때문이다.
어쨌든 NC와 KT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보는 경기다. NC는 에이스 라일리 톰슨, KT는 1일 KIA 타이거즈전서 소형준에 패트릭 머피까지 소모하면서 오원석이 나가게 된다. 지난달 30일 창원 맞대결이 극적인 NC의 승리로 끝나면서, 5위 싸움은 마지막까지 재밌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