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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볼볼볼볼볼볼볼 1차지명, 도대체 강화에서 무슨 일 있었나…KKKKKKKKKKKK→3위 승투 대반전, 가을야구 선발 꿰차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가을야구 선발로 드류 앤더슨, 미치 화이트, 김광현 그리고 김건우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4선발로 활약했던 문승원은 불펜으로 돌려 활용할 전망. 지난 시즌에도 20세이브와 6홀드를 기록하며 불펜에서 힘을 낸 바 있다.
이 감독은 "승원이가 불펜 경험이 있다. 작년에도 불펜에서 던졌다. 큰 경기는 경험이 필요하다. 뒤에 붙일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앤더슨, 화이트, 김광현은 확실한 자원. 김건우의 이름이 눈에 띌 수밖에 없다. 김건우는 제물포고 졸업 후 2021 1차지명으로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전까지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2021시즌 6경기 1패 평균자책 4.91, 2022시즌 2경기 평균자책 9.00에 머물렀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후, 또한 올해 비시즌 김광현과 함께 한 미니캠프를 다녀온 후에 확 달라졌다.
전반기 단 한 번의 말소 없이 1군에서 꾸준하게 활약했다. 30경기 2승 3패 2홀드 평균자책 4.02. 3월 27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데뷔 첫 승을, 6월 4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데뷔 첫 선발승을 챙긴 바 있다.

이후 2군에서 재정비를 거친 후 1군에 올라온 김건우는 8월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달라지는듯했으나, 8월 16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2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실점으로 또 아쉬움을 남겼다. 또 한 번의 2군행 통보를 받았다. 2군에서 확실하게 재정비를 했는데 이전과는 달랐다. 제구가 잡혔다는 표현이 어울렸다. 9월 9일 롯데전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9월 14일 NC전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숭용 감독은 김건우를 다시 불렀다. 9월 2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 후 최고의 경기를 만들었다. 5⅓이닝을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12탈삼진은 올 시즌 국내 선수 최다 탈삼진. 또한 9월 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SSG가 3위 확정한 날 승리 투수가 된 셈. 9월 2경기 2승 평균자책 1.74로 좋다. 그래서 이숭용 감독이 포스트시즌 선발로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강화에서 열심히 준비를 한 1차지명 유망주가 SSG 마운드에 힘이 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