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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제3벤처붐, 경기도가 일으킨다" 선언...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G-SUMMIT' 닻 올려
스타트업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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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2025 경기 스타트업 서밋'은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스타트업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를 맞이했다. 김 지사는 개회사에서 "8년 전 경제부총리 시절 제2벤처붐을 언급했었는데, 지금은 제3벤처붐을 경기도에서 열어간다는 주제가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 정부에서 벤처투자 금액이 31% 감소하며 창업 열풍이 위축된 상황을 지적하며, 그 기간에도 경기도는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힘써왔음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판교의 성공사례를 확산시켜 누구나 창업에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대한민국 혁신 생태계를 공고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막식 하이라이트였던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I) 'G-SUMMIT' 선포식은 경기도가 벤처 3.0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상징적인 퍼포먼스로 연출되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임문영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경기 스타트업 서밋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AI와 함께하는 스타트업의 도전이 미래를 창조하는 힘이 될 것을 기원했다.
이번 서밋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대폭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사우스서밋(South Summit, 스페인)의 나초 마테오 대표,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 미국)의 소반 카니 부사장 등 세계적 창업 플랫폼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해 서밋의 무게감을 더했다. 이들은 기조세션에서 '글로벌 벤처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대담(Fireside Chat)을 진행,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했다.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 리더들도 무대에 올라 벤처 생태계에 대한 통찰을 제공했다.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의장과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는 창업부터 유니콘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경험과 글로벌 비전을 공유하며 현장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에는 국내외 스타트업 180개사를 포함해 총 216개 기업·기관이 참여했으며, AWS, 알리바바 클라우드, 퓨리오사AI, 메가존클라우드 등 국내외 혁신기업들이 공동관을 구성해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투자 유치 규모 면에서 역대급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 세계 200여 명의 투자자가 이번 행사에 참여했으며,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영국), 어셈블리 벤처스(미국), 벤처락(네덜란드), 앤틀러(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벤처투자사(VC)들이 대거 합류했다.
사전 접수된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의 1대1 현장 밋업은 총 1,500여 건에 달하며, 이 중 500여 건은 전용 부스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전체 네트워킹은 1,000건 이상으로 예상되어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기도가 국내 대표 투자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선언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성과로 해석된다.
행사 기간 동안 AI, 딥테크, ESG, 글로벌 협력 등 50여 개 세션이 5개의 대형 무대에서 진행되며, 100여 명의 국내외 연사가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더불어 대기업 8곳이 참여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과 'G-스타 오디션' 결선, '글로벌 IR 챌린지' 등 15개 IR 대회에 120여 팀이 올라 투자 유치를 위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김동연 지사의 선언과 함께 막을 올린 '2025 경기 스타트업 서밋'이 침체된 한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5 경기 스타트업 서밋'은 2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