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읽음
콜옵 누르고 FPS 패러다임 바꾼다, 배틀필드 6


하에 오는 10월 10일, 신작인 '배틀필드 6'를 출시한다.
이미 '배틀필드 6'는 공개 테스트 당시 스팀에서만 52만 명이라는 동시접속자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평가 역시 전작들과 비교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긍정적이다. 기존의 대규모 멀티플레이어 모드와 함께 다양한 추가 모드들로 무장했으며, 또한, 엘리트 해병대원으로서 전 세계를 배경으로 전투를 벌이는 싱글 플레이어 캠페인, 플레이어가 제작 도구를 사용해 독특한 게임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포털 모드, 독립형 대규모 배틀로얄 모드 등을 갖췄다. 과연 배틀필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최근 휘청거리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누르고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까?
▲ 배틀필드 6 공개 트레일러 (영상출처: Battlefield 공식 유튜브 채널)
돌아온 싱글 시나리오 모드, 대거 1-3을 지휘하라
'배틀필드 6'의 세계관은 주요 국가들의 NATO 이탈로 세계 안보가 약화된 2027년을 배경으로 한다. 이 혼란 속에서 막대한 자금과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강력한 민간 군사 조직인 '팍스 아르마타(Pax Armata)'가 등장해, 글로벌 권력을 재편하려 한다. 이들은 국가나 명예가 아닌 개인적인 이익, 모험, 새로운 삶에 대한 갈망으로 움직이는 잘 훈련된 용병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NATO가 붕괴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팍스 아르마타를 저지하려는 엘리트 해병 레이더 분대인 '대거 1-3(Dagger 1-3)'의 다양한 구성원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대거 1-3은 분대장인 해즈 카터(돌격병)를 필두로, 딜런 머피(공병), 클리프 로페즈(보급병), 시몬 '게코' 에스피나(정찰병), CIA 요원인 루카스 헴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캠페인 미션마다 이 분대원들을 번갈아 가며 조종하게 되며, 각 병과의 특징과 장비를 활용하여 전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캠페인 스토리는 세 대륙에서 펼쳐지는 하나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플레이어는 피라미드의 그림자 아래에서 전차전을 벌이고, 브루클린의 거리에서 격렬한 총격전을 펼치며, 적 지역으로 헤일로 점프를 수행하는 등 현대 군사전의 다양한 스릴을 경험하게 된다. 싱글 플레이어의 임무 달성 핵심은 분대 지휘로, 플레이어는 나머지 대원들에게 적을 집단 공격하거나 측면 공격을 가하도록 지시를 내려 전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 싱글 플레이어 캠페인과 멀티플레이어는 상호 연결된 세계에서 펼쳐지며, 대거 1-3의 임무는 올-아웃 워페어(All-Out Warfare) 멀티플레이어 모드의 전장과 전투로 이어진다
▲ 배틀필드 6 캠페인 트레일러 (영상출처: Battlefield 공식 유튜브 채널)







'배틀필드 6'의 병과는 시리즈 전통의 체계인 돌격병, 공병, 정찰병, 보급병으로 구성된다. 각 병과는 고유한 특전과 보조장비를 가지며, 플레이어는 분대 내에서 자신의 병과를 선택할 수 있다.
각 병과는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요소와 병과 정의 요소의 두 가지로 구성된다. 커스터마이즈 요소는 무기 로드아웃, 병과 보조장비, 훈련, 투척 무기 등을 포함하여 역할 경계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면, 병과 정의 요소는 시그니처 무기, 특성, 시그니처 보조장비, 기본 무기 패키지 등으로 구성되어 병과 정체성을 강화하는 역할이다.
무기의 경우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즈 가능하지만, 병과와 일치하는 시그니처 무기를 사용하면 전장에서 역할이 강화되는 전용 혜택을 받는다. 예를 들어 정찰병은 저격소총 사용 시 조준 시 흔들림이 줄어들고 숨 참기 능력이 향상되며, 장전 속도가 빨라지기도 한다. 돌격병은 돌격소총 사용 시 질주에서 사격으로, 혹은 돌격소총 간 전환 속도가 빨라지는 혜택을 받는다.


돌격병은 솔로 플레이 선호 경향을 줄이고, 팀플레이에 더 중점을 둔 방향으로 개편되었다. 새로운 대표 특성인 '향상된 기동성'은 낙하 피해 감소와 낙하 후 이동 속도 페널티를 없애 기동성을 주요 강점으로 활용하도록 설계되고 있다. 근처 분대원들의 목표 점령 속도를 높여 주고 전투 상태에서 더 빠르게 벗어나게 하는 능력도 지닌다. 돌격병의 시그니처 보조장비인 아드레날린 주사기는 자가 치유 효과가 제거되고, 대신 섬광 및 기절 효과 해제 및 저항 증가, 이동 속도 향상, 폭발/소이 피해 내성 증가, 적 발소리 증폭 효과를 일시적으로 부여한다.
또한, 배치 비컨이 정찰병 대신 돌격병 보조장비로 변경되어, 전방 측면 공격과 분대의 조직적인 움직임을 위한 전술적 도구로 재정의된다. 배치 비컨은 분대당 사용 횟수가 제한되며, 돌격병이 해당 위치에 부활하면 자폭하여 지속적인 이점보다는 한정적인 자원으로 기능한다. 새로운 보조장비인 돌격용 사다리는 사다리 또는 경사로로 활용되어 분대와 팀 전체가 장애물을 넘어 고지대를 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배틀필드 6'에서는 시리즈 명성에 걸맞게 육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방대한 규모의 탑승 장비가 등장하여 전면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탑승 장비는 NATO와 팍스 아르마타 양 진영으로 나뉘어 전장에 투입되며, 강력한 화력과 기동성을 바탕으로 보병 및 다른 차량과 상호작용하는 콤바인드 암즈 전투를 구현한다.
테스트와 배틀필드 Labs 등에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주력 전차로는 NATO의 M1A2 에이브럼스와 팍스 아르마타의 레오파르트 2 레볼루션이 존재한다. 이들은 장거리 교전과 함께 유도 포탄을 사용하여 헬리콥터를 격추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보병 전투 차량(IFV)인 NATO의 M2A4 브래들리와 팍스 아르마타의 CV90 Mk4는 보병, 차량, 심지어 유도 미사일을 탑재한 헬리콥터까지 공격할 수 있는 강력한 지상 차량으로 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공중에서는 NATO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 헬기와 F-22A 랩터 스텔스 제트기, F-16C 파이팅 팔콘 공격 제트기가 전장을 지배한다. 팍스 아르마타 진영은 티그레 HAD 공격 헬기와 Su-57 스텔스 제트기, JAS 39 그리펜 공격 제트기를 운용하며 공중에서의 우위를 다툰다. 지상 대공 방어로는 양 진영 모두 자주 대공포(SPAAG)를 배치하는데, NATO는 Flakpanzer Gepard, 팍스 아르마타는 Cheetah PRTL을 활용한다. 또한, UH-60 블랙 호크와 같은 다목적 헬리콥터는 수송 및 지원 임무에 활용된다.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 및 전장
'배틀필드 6'의 멀티플레이 모드는 전면전과 근접전 두 가지 범주로 구분된다. 먼저 전면전 모드에는 시리즈 전통의 컨퀘스트(64인)와 공격/방어 기반의 브레이크스루(48/64인), 러시(24인)가 포함된다. 러시는 전작에서 높은 플레이어 수로 인해 발생했던 방어의 압도, 전선 정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시 참여 플레이어 수를 낮춰 전술적 경험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브레이크스루는 맵에 따라 48인 또는 64인을 지원하며, 각 시나리오에 맞는 균형을 위해 플레이어 수가 유동적으로 결정된다. 신규 전면전 모드인 에스컬레이션(64인)은 거점 점령에 따라 거점 수가 점차 줄어들어 먼저 3점을 얻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근접전 모드는 8 대 8 소규모 보병전이다. 위치가 계속 바뀌는 단일 거점을 두고 경쟁하는 킹 오브 더 힐(16인)을 비롯해, 도미네이션(16인), 팀 데스매치(16인), 분대 데스매치(16인) 등이 존재한다. 근접전 모드에서는 재배치 위치를 정하는 화면 없이 무작위 팀원 위치에 바로 재배치되며, 움직이기 전에 로드아웃을 변경할 수 있다.









더불어, 사격 버튼을 누른 후 총알이 발사되는 시간 간격을 줄여 입력 지연을 최소화하고, 60Hz 틱 레이트를 최적화하여 보다 유연한 게임플레이, 정밀한 사격 및 이동, 향상된 대미지 피드백, 그리고 정확한 플레이어 위치 및 전투 결과를 제공한다. 이동 시스템 역시 개선되어 웅크리기, 전력 질주, 뛰어넘기, 기울이기 등 다양한 동작의 애니메이션과 기능을 향상시켜 전투의 유동성을 높이고 플레이어가 전장에서 더욱 자유롭게 움직이며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게임 전반에 걸쳐 파괴 시스템이 더욱 강화됐다. 벽을 부수고 건물을 무너뜨리는 등 환경을 제어하고 변화시키는 행동은 전술적 우위 확보로 이어진다. 벽의 경우 충분한 피해를 입으면 작은 총알 공격에도 파괴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는 시각 및 청각적 단서를 통해 쉽게 인지할 수 있다. 건물은 피해를 입음에 따라 내부 구조가 노출되고 잔해가 쌓이는 등 현실적인 파괴 효과를 보여준다. 파괴로 발생한 잔해는 새로운 엄폐물을 생성하는 데 활용되기도 한다. 물론 무분별한 파괴는 적에게도 이점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전략적인 활용이 요구된다.


배틀필드 포털은 창작자와 플레이어가 게임을 한계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거대한 샌드박스이다. 물체 이동, 크기 조절, 복제 등을 통해 환경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통제할 수 있으며 , NPC 스크립팅과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UI를 사용하여 독특한 게임 모드를 만들 수 있다. 웹 크리에이터 포털 도구를 사용하면 하드코어 모드나 폐쇄형 무기 로드아웃 등 다양한 설정도 가능하다. 검증된 커뮤니티 경험에서 풀 XP를 획득하면, 이를 통해 기존 컨퀘스트, 러시, 브레이크스루 템플릿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변형 요소를 수정할 수 있다.

이 모드의 특징은 접촉 즉시 플레이어를 사망시키는 '가장 위험한 링'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배틀로얄과 달리 자기장에서는 1초도 버틸 수 없다. 이로 인해 플레이어들은 링을 엄폐물로 사용하거나 왕복하며 적을 상대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게임 공간이 좁아짐에 따라 더 치열한 교전을 펼치게 된다. 적 처치나 임무 완수를 통해 XP를 획득하여 병과 훈련 레벨을 올리고 새로운 특성을 해금할 수 있으며 , 임무를 완수하면 무기고와 탑승장비 열쇠, 이동식 재배치 장치와 같은 추가 보상을 공중 투하로 받을 수 있다.
▲ 배틀필드 6 멀티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출처: Battlefield 공식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