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 읽음
꽃을 받았어요~






그것도 두 다발이나.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결혼식이 야외결혼식이었는데 장식하고 남은 꽃을 다발로 만들어서 주었대요.
남편 차를 타고 온 다른 분이 꽃다발을 차에 두고 내려서 꽃다발이 두 개가 되었다네요.
평소에 꽃을 사는 집이 아닌지라 꽃병도 없어서 집안을 뒤져 제일 큰 테이크아웃 컵을 찾았어요.
주섬주섬 요리조리 꽂아놓으니 그래도 부족함 없이 다 들어갔어요.
미적 감각 없는 제가 꽂았지만 그래도 볼만하네요.
식탁에 올려놓으니 좋아요.
꽃을 받자마자 챙기는거 보더니 남편이 이제 나이 들어서 꽃이 좋냐고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