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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도 줄 수 없다"…'재산 100억' 국민 女배우, 아들 내쳤다

1940년대 무대에 데뷔해 반세기 넘게 활동하며 2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고, ‘국민 어머니’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대중의 사랑을 받았죠.
그러나 그녀의 삶의 마지막은 국민 배우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유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얼룩지고 말았어요.
무대 위에서는 따뜻한 어머니였지만, 현실의 가족 관계는 그리 순탄치 않았던 거예요.

그런데 그녀가 생전에 남긴 유언장에는 “의붓아들에게 단 한 푼의 유산도 주지 말라”는 강한 문구가 있었다는데요.

이어 “지금까지 너를 희생해 뒷바라지한 것에 대해 배신감과 함께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다”라고도 말했어요.

조카손녀 측은 고인의 의지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의붓아들 측은 “황정순이 오랫동안 치매를 앓아 판단 능력이 없었다”며 효력을 문제 삼은 건데요.
양쪽의 갈등은 점차 짙어졌어요.

이에 반해 의붓아들 측은 “유언장이 조작됐다”며 반발했습니다.
결국 법원은 양자로 입적된 의붓손자와 외조카 손녀 등 세 명을 법적 상속인으로 확정했지만, 감정의 골은 끝내 메워지지 못한 채 마무리됐어요.
고인을 향한 기억은 여전히 엇갈렸고, 대중에게는 충격적인 뒷이야기로 남았죠.

그러나 사적인 삶에서는 깊은 갈등과 아픔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이번 사건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연기 인생을 빛낸 배우였지만, 그녀의 말년은 유산 분쟁이라는 그림자로 마무리되고 말았어요.
국민 배우로 불렸던 황정순, 그녀의 마지막 이야기는 화려한 조명 대신 가족 간의 다툼 속에서 씁쓸하게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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